내년 4.10 총선이 8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정당 공천을 고려하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현재 21대 국회에서는 영광 출신은 없다. 영광신문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는 영광출신 후보군을 소개하는 심층 직설 인터뷰를 무순으로 진행한다. <편집자 주>

 

광주 서구갑 빅매치! 전국 관심사 될 듯

친명계 강위원이냐 비명계 송갑석이냐,

97세대 강위원의 등장이냐 86세대 송갑석의 수성이냐

 

광주 서구갑 출마, 이재명 시대의 개막과 광주경영의 토대를 쌓는 기회를 만들고자

 

오랜만에 인터뷰합니다. 독자들이 많이 궁금해할 듯합니다. 요새 근황은 어떠신가요?.

반갑습니다. 두 권의 책을 집필하고 마지막 퇴고 중입니다. 출판기념회도 준비합니다. 내년 총선 광주 서구에 출마합니다. 현재 송갑석 의원이 있는 지역구입니다. 현재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관과 더민주전국혁신회의사무총장을 맡아 분주하게 전국을 다니고 있기도 합니다. 광주에선 더광주연구원원장으로 미래광주를 설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과 함께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하려던 기회가 꺾이는 순간, 몸부터 무너져 내려

총선출만? 빅뉴스입니다. 대선 후 정치와 거리를 두고 사신 것으로 아는데요.
대선 패배 후, 정치할 생각을 아예 접었습니다. 복지와 자치 영역에서 글 쓰고 강의하며 현장에 발 딛고 자유롭게 살 생각이었습니다. 그만큼 지쳤고, 건강에도 이상이 왔기 때문입니다. 대선 때 이재명 후보 비서실에서 후보 일정을 총괄하면서 후보 옆에서 후보만큼이나 긴장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요. 이재명과 함께 대한민국 국정을 운영하며 대동세상의 길을 열어보려던 기회가 꺾이는 순간, 몸부터 무너져 내렸습니다. 세상과 단절하고 한동안 요양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아마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표적 사냥이 없었다면, 저는 정치권에 관심을 끊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힘을 내야 했습니다. 이재명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했던 사람들의 운명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지켜야 했고, 망국의 길로 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가만둘 수 없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호남 대표주자 강위원 원장 총선 출마(광주 서구갑) 선언

 

주 활동 무대였던 광산구가 아닌 서구에서 출마하는 이유가 있나요?

광주 서구 출마는 첫째, 서구에 시청과 시의회가 있고 광주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명실상부한 광주의 정치 중심, 정치 1번지이기 때문입니다. 호남 정치의 판도를 바꾸고 싶습니다. 광주 정치를 뒤엎고 싶습니다. 정치다운 정치, 정치인다운 정치인, 광주의 존재감 있는 정치 메신저가 되고자 합니다. 둘째, 미래의 광주를 경영하고 싶습니다. 서구는 광주의 복판이자 상징입니다. 광주경영을 위해 광주 복판에서 정치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복판을 흔들고 싶었습니다. 시장 이름만 바뀌는 광주여서는 안됩니다. 광주항쟁 이후 50, 2030년이면 오월 반세기입니다. 보란 듯이 세계에서 가장 매력 있는 도시로 만들 실력이 있어야지요. 셋째, 서구갑 현역 송갑석 의원의 정치적 입장과 태도에 대해 동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고 싶은 사람입니다. 송갑석은 이재명과 결이 다른 호남 정치인 중 대표 격입니다. 이재명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이재명계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광주의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이재명 시대의 개막과 광주경영의 토대를 쌓는 기회를 반드시 만들고자 합니다.

 

고이면 썩기 마련. 86세대 정치인 너무 오랫동안 권력 독점해 온 사실 부인할 수 없어

 

호남 친 명계 대표주자이자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의 맏형으로 불리던데, 원장님이 생각하는 97세대의 정치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1987년 이후 10년 단위로 정권교체가, 5년 단위로 세력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문재인정부 실패 이후, 민심이 세력교체의 대표 주자로 선택한 인물이 바로 기득권 세력과 거리가 먼 변방의 정치인 이재명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재명에게는 과거 노무현을 떠받쳐 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와 같은 전국적인 정치조직이 없었습니다. 결국, 세력교체 주자로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민심의 판단은 냉혹했습니다. 패배의 비운을 겪은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97세대는 민주화 세대의 막내로 존재해 왔습니다. 막강한 권위 혹은 역량을 지닌 86세대의 그늘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대개 86세대의 실무 보좌역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저는 97세대가 앞으로 해야 할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97세대의 세력을 규합해 이재명 대표와 대한민국 정치를 다시 세우는 일에 나서려고 합니다. 나이로나 모든 점에서 한국 사회 중견의 위치에 있기도 합니다. 여전히 가슴 속에 끓고 있는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혁신적 변화를 모색할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97세대를 소환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86세대 대표 정치인들과 달리, 97세대 대부분 20년 가까이 자기 분야에서 아래로 깊게 스며드는 과정을 축적했습니다. 오히려 때늦은 정치진출이 제대로 된 정치를 하게 만드는 기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86세대 용퇴론이 나오기도 합니다. 정치인 86세대를 평가한다면? 86세대와 불편해지진 않을까요?

오늘날 86세대 정치인들은 상당한 비판의 대상입니다. 이른바 퇴출론, 그것도 조직적 퇴출론의 표적이기도 합니다. 기대했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기득권 유지에 골몰해 있다는 점이 비판의 주요 논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이런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의 임무는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힘을 모아내는 데 있습니다. 다양한 세대의 연대와 협력을 끌어내는 것 역시 그러한 과정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86세대 정치인에 대한 태도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같은 86세대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누가 봐도 물러나야 할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거꾸로 자신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86세대 정치인이 너무 오랫동안 권력을 독점해 온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뒤집어서 보면 후속 세대가 오랫동안 정치적 소외를 경험해 왔음을 의미합니다. 물이 고이면 썩기 마련입니다. 물은 끊임없이 흘러야 합니다. 물이 흐르려면 새로운 물이 밀려와 앞의 물을 밀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새로운 세력의 등장을 점칠 수밖에 없습니다.

 

“‘큰 정치의 부활’, ‘인간 강위원’ 책 두 권 펴내. 93일 출판기념회 후 본격 활동

 

출판기념회 하신다고요? 어떤 책을 내시나요?
책 두 권을 냅니다. 한 권은 큰 정치의 부활이고, 다른 한 권은 인간, 강위원입니다. 저는 자잘한 권력 쟁투로 허송세월하는 정치 하지 않고, 김대중 이후 호남 정치의 역할, 큰 정치의 복원과 부활을 목표와 포부로 삼고 있습니다. 두 권의 책은 총선을 준비하는 정치인 강위원의 자기소개서입니다. 제대로 된 정치를 하려면, 적어도 두 가지는 기본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하나는 본인이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자신의 정치철학과 실적, 실력을 섬세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정치인 본인의 삶을 공개해야 합니다. 정직하게 드러내고 평가받아야 합니다. 정치를 통해 미래에 무엇을 하겠다? 권한이 주어지면 어떻게 하겠다? 신뢰할 수 없습니다. 살아온 역사를 봐야 속지 않습니다. 매사 어떤 태도와 실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는지,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위해 어떤 헌신과 혁신을 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두 권 책을 한 글자, 한 글자 썼습니다. ‘인간, 강위원은 저와 함께 하는 배심원 모임 백만 송이 클럽과 공동작업을 했습니다. 정치인 출판기념회용 책은 대개 돈 주고 맡기는 대필이거나 거들떠보지도 않을 만큼 속 내용이 허접하거나 한다지요. 기회 된다면 꼭 책 읽어주십시오. 제가 오랫동안 준비한 두 권의 책은 새벽마다 불 밝혀가며 써온 고통과 열정의 기록입니다. 93일 오후 3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엽니다. 제가 직접 강연을 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란 무엇인지 밝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누구든지 함께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초대합니다.

 

김대중 이후호남에 존재감 있는 정치인 한 명 없다는 탄식 깊어

 

큰 정치의 부활제목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책 내용이 더 궁금해집니다. 살짝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신다면요?

정치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정치 권력을 가지려고 하는가. 정치만 하면 왜 타락하는가(변하는가). 정치인이 듣는 세간의 단골 질문입니다. ‘큰 정치의 부활은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사례집입니다. 종교와 운동과 정치는 다릅니다. 종교는 신앙’, 운동은 신념’, 정치는 타협이 짝꿍입니다. 신앙과 신념을 지키는 일이 종교와 운동에선 본연이지만, 정치는 조정과 타협이 사명이자 본질입니다. 큰 정치를 얘기하기 위해, 디제이(김대중 전 대통령)를 소환했습니다. 디제이 이후 호남에 존재감 있는 정치인 한 명 없다는 탄식이 많습니다. 핑계와 변명은 비겁합니다. 마키아벨리나 베버가 말했듯이 정치는 행위의 선한 동기를 따지는 영역이 아닙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타협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 정치의 핵심입니다. 윤리적 선함은 정치가 아니라 종교와 운동의 영역입니다. 정치는 현실의 개선이라는 결과(성과)만 인정할 뿐입니다. 이상적인 정치는 올바름을 따지고, 현실적인 정치는 문제해결력을 평가합니다. 이상적인 정치는 실패하지만, 현실적인 정치는 성공합니다. 정치는 철저히 문제해결을 위해 권력을 사용해야 합니다. 큰 정치의 표상, 디제이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새 세상을 여는 이재명 시대의 모색을 다뤘습니다. 제가 곁에서 지켜본 이재명의 참모습, 민주당 정부가 넘지 못한 장벽, 이재명 시대를 다시 제대로 준비해야 하는 이유 등을 담았습니다. 나아가 광주경영의 포부도 정리해봤습니다. 세계인이 찾는 미래도시 광주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새로운 시대의 선도자 광주 어떻게 가능한가, 제 오랜 설계도를 공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해 주시지요.
저는 활동 근거지가 대한민국 곳곳입니다. 안주하지 않습니다. 운동가이자 혁신가의 운명입니다. 모델이 정착됐다 싶으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작품을 빚어냅니다. 이제 광주에서 정치를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국정에 참여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싶습니다. 타락하지 않겠습니다. 무능하지 않겠습니다. 정치의 본령이 무엇인지 입증하겠습니다. 전라도 사람, 영광사람, 여민동락 공동체 설립자, 운동했던 과거. 그 모든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습니다. 영광신문과 독자, 그리고 모두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강위원 원장은...,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관
더광주연구원 원장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사무총장
여민동락공동체 대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 : 이재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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