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e-모빌리티 산업이 민선 8기 들어서며 성과를 기대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본지는 그동안 사업추진 현황과 성과, 그리고 미래 성장 가능성 및 가치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영광군 e-모빌리티 해외수출 공략

태국전기차협회와 업무협약, 동남아 수출 교두보로

e-모빌리티 해외 수출 판로 개척과 국제 교류 확대 및 투자 유치 등을 목표로 민선 8기 취임 후 처음으로 828일 해외 방문길에 나선 강종만 군수 일행은 현지 시각 91일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태국 투자청 방문, e-모빌리티 수출·기업 협력

해외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e-모빌리티 해외 수출을 위한 동남아 시장 판로 개척으로 강종만 군수는 그 첫 시작지로 태국을 선택했다. 이는 태국이 동남아시아 수위의 경제대국이면서 전세계 자동차 생산 10, 상용차 생산 4위 등의 생산력과 e-모빌리티 제품 수출 시 이를 소화할 만한 거대한 시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방문 첫날인 829() 태국 투자청(BOI, The Board of Investment in Thailand)에 방문한 영광군 일행은 태국 투자청의 극진한 환대 속에 나릿 텃스티라삭디(Mr. Narit Therdsteerasukdi) 태국 투자청장과 약 4시간의 면담을 가졌다.

태국 투자청은 행정수반인 총리 직할 기관으로 산업 진흥과 투자 유치, 산업구조 재편 등에서 막강한 권한을 지닌 국가기관이며, 지난해부터 태국을 아세안 역내 전기차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태국 전기차 산업에 진출하는 기업에 적극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양국의 환영사로 시작된 면담은 태국의 투자 관련 국제협력 정책 및 영광군의 e-모빌리티 산업 육성전략 소개, 양국 모빌리티 기업의 주력생산 제품과 미래 전략 발표, 향후 협력 가능사항 논의로 이어졌다. 태국의 전기차 생산 기업인 EA, Panus는 주력 생산제품 및 여러 해외 합작사들과의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전기이륜차, 농업용 전동차 생산기업인 대마산단 기업 에이치비와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홍익솔루스 역시 주력 생산 제품 및 향후 수출 계획 등을 발표했다.

특히, 강종만 군수는 영광 e-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과 미래차 전자기파 인증센터, 시생산 시설 및 연구 트랙 등 영광이 모빌리티 산업에서 가진 강점과 노력들을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또한, 영광군 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한 진출 시 투자청의 적극적인 협력 요청과 함께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3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에 나릿 투자청장의 방문을 요청하였다. 나릿 투자청장은 영광이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기자동차 연구 및 인증시설을 높게 평가하며 태국에 영광 기업 진출 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엑스포 방문에 대한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하였다.

 

#태국 전기차 박람회 개막식 및 컨퍼런스 참석

영광군은 방문 둘째날인 830() 방콕에서 개최된 태국 iEVTech(전기차 박람회) 개막식에 VIP로 참석하였다. 태국 iEVTech(전기차 박람회)는 태국전기차협회(EVAT)와 태국 에너지부가 주최하는 국제 박람회로 약 1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며 아세안 지속가능 에너지 주간(ASEAN Sustainable Energy Week)에 개최되는 큰 행사이다. 관내 기업인 에이치비와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 및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역시 행사에 참가하여 e-모빌리티 전시관을 운영하였다.

개막식 축사에서 강종만 군수는 한국과 태국간의 지난 70년간의 우호를 언급하기도 했다. 태국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B(Bio)·C(Circular)·G(Green) 경제모델과 영광군의 e-모빌리티, 에너지 산업 육성의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상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30일 오후에는 영광군과 태국전기차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에는 향후 영광군 기업과 태국전기차협회 소속 기업들이 수출을 위한 합작 등을 추진 시 비즈니스 미팅·전시회·공동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수 있는 협력사항을 위한 내용들이 포함되었다.

 

#태국 국영기업 PTTCP그룹 고위관계자 면담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영광군은 태국 최대 국영기업인 PTT1위 기업인 CP 그룹 기업관계자들과 면담하였다.

PTT의 전신은 태국 석유청으로 2001년 주식회사로 변동된 태국 최대의 기업으로 34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서 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원유 및 석유제품 판매와 천연가스 사업을 운영하지만 인공지능, 에너지, 모빌리티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태국 정부의 전기차 육성 정책의 선두에 서 있는 기업이면서 동남아 전기차 시장 밸류체인의 최전선에 서 있는 기업이다. 태국 최대 사기업인 CP그룹은 태국의 사료, 물류·유통, 부동산, 금융, 통신업, 외식업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료사업은 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대기업이다. 최근 현대글로비스가 동남아 친환경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CP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PTT CP그룹과의 면담에서 영광군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초소형 전기차를 소개하며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한 물류유통을 제안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초소형전기차·개인형 이동장치 실증사업 추진을 통해 기술이 고도화되었음을 설명하면서 방콕의 교통난을 해소하기에 최고의 운송수단임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국제엑스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에 해외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e-모빌리티 엑스포 계기로 동남아 진출 기대

동남아 수출을 위해서는 동남아시아 각국 현지 회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는 동남아의 높은 관세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현지 합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태국 방문으로 초소형 전기차, 개인형 이동장치, 농업용 전동운반차 등의 소형 제품 생산을 전략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영광 e-모빌리티 기업과 태국 전기차 생산 기업의 협력 계기가 마련되었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e-모빌리티 엑스포에 태국 기업 PTT의 참가가 교섭 중에 있고 엑스포 기간 중 태국에서 논의된 사항들의 협의가 이어질 계획이다. 태국 방문과 e-모빌리티 엑스포를 계기로 동남아 진출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수출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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