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과 ‘맨홀뚜껑’

오늘(8)15번째 절기 백로. 물무산 행복숲은 새벽, 오전, 오후, 야간을 구분하지 않고 삼삼오오 떼를 지어 다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특히, 발바닥 지압 효과로 건강에 좋다고 해서 맨발로 걷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곧올재 쉼터 방향으로 걷다 보면 두꺼비·다람쥐·고라니 등도 만난다. 계속 걷다 보면 행복숲길 786을 가리키는 간이쉼터가 나온다. 쉼터를 막 지나면 행복숲길 784 언저리에 주철로 제작된 전기통신용 맨홀 뚜껑이 나온다. 둘레길에서 맨홀 뚜껑과의 만남은 어색하다. 나뭇잎이라도 떨어진다면 위장이라도 할 텐데. 잎이 떨어지는 시간은 아직 두 달 이상 남았는데 좋은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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