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과 '이동화장실'

물무산행복숲 공영주차장에 지난 9일 토요일 의문의 이동식 화장실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동식 화장실 옆에는 탁구경기장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대회 편의를 위한 이동식 화장실일까? 아니다. 탁구경기장 현수막은 지난 3일 열린 군민의 날 체육화합 한마당 현수막이다. 그런데 현수막은 탁구장 정문 언저리에 걸렸는데 어느 순간 철거가 아닌 탁구장 후문으로 이동했다. 군민의 날 탁구대회가 사후경기로 열리는 것일까? 현수막에는 대회 날짜도 없다.

공영주차장 주차면을 여러 대를 차지한 이동식 화장실의 정체는 무엇일까? 요즘 물무산행복숲 황톳길이 인기가 있다는 소문에 주말을 이용해 황톳길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이동식 화장실일까? 소문에는 예산도 없어 올해 포상금도 내년에 준다고 외상(?)을 했다는 말도 있다. 탁구장 건물 너머로 공중화장실이 있는데 이동식 회장실의 설치는 VIP라도 등장했는지 궁금하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