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영광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

푸드테라피. 음식(food)과 치유(therapy)의 합성어로써 음식의 다양한 기능으로 건강을 회복 증진하는 자연 치유법을 말하는데 음식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고 전신의 영양을 완전하게 하는 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쉬며 잘 움직여야 한다. 특히 푸드테라피는 편식이 있거나 입맛을 잃어버려 먹는 것이 힘든 노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요법이기도 하다.

노인의 연령이 증가 할수록 여러 가지 이유로 신선한 채소나 과일 그리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의 섭취량이 점점 줄어들고 식사를 단순히 배고픔을 없애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는 태도가 심화되어 점점 더 건강은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식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맛과 향, 질감을 오감을 통해 인식시킴으로써 다양한 식물성 식품 섭취량을 증가시키면서 질 좋은 단백질 식품(고기, 생선, 난류, 콩류 등)의 섭취를 함께 증가시켜 부족 될 수 있는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공급을 통해 현대인의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목적에 있다.

특히 채소나 과일은 오색의 다양한 색과 맛, , 질감을 가지고 있고 체내 생리기능을 조절하는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한, 식물이 갖고 있는 생리활성물질인 피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우리 몸에 항산화물질로 작용하여 노화를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해주며 면역력 증가해 주는 유익한 성분이면서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낮춰 줘 각종 성인병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다양한 색과 맛, 영양 성분도 달라 색깔별로 다른 영양과 효능을 알아두면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 하루에 여러 가지 색깔의 식품 즉, 블랙과 퍼플, 그린, 화이트, 레드, 옐로우 등의 색깔 별로 챙겨 섭취하도록 노력하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이러한 다양한 색의 과일, 채소류에 고기, 생선, 난류, 콩류, 우유 및 유제품과 같은 단백질 식품과 함께 어울리게 조합하여 섭취하는 습관을 가지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얻게 된다.

오감을 이용한 컬러푸드테라피를 접근해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다양한 색, 질감과 맛을 지닌 채소를 스틱으로 자른 후 한 종류씩 코로 향을 맡고 입에 넣어 오물오물 치아로 씹어보면서 다양한 입안에서 느껴지는 풍미를 느껴 보고, 말로 그 느낌을 표현해 볼 수도 있다. 무의식적으로 그냥 먹었을 때와 다르게 한가지, 한가지 음식을 씹으면서 느껴지는 오감을 통해 천천히 음미하며 뇌에 각인을 시키면 자연스러운 식품의 맛을 기억하여 편식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자극적인 식품첨가물이 가득한 가공식품을 멀리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프랑스 어린이에게 현재 적용하고 있는 영양교육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 다음 여러 가지 좋은 단백질을 포함한 다른 영양소를 지닌 식재료를 조합하여 음식으로 만든 다음 맛있게 완성된 요리의 맛과 향을 느끼면서 먹는다.

현대인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먹는 것을 소홀하다 다양한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고통 받게 된다. 먹는 것이 그 자신이 된다는 말처럼 기본적으로 질 좋은 여러 단백질 식품과 함께 다양한 색깔의 신선한 과일, 채소류를 항상 하루하루 챙기는 습관은 사소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그 효과는 크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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