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출신 화가 모임 ‘무진회’ 26일까지

광주와 전남 출신 화가들의 모임인 무진회(회장 정란숙)가 본향을 찾았다.

광주와 영광에서 동시 오픈한 정기회원전이다. 광주는 광주예술의전당 전시지원 공모전시로, 영광은 백수해안도로 하원미술관 초대전으로 열린다.

무진이라는 모임 명은 광주의 무진주에서 가져왔으며 1987년 출범했던 무등회의 후신이다. 20014월을 기점으로 20년 이상 전시를 해온, 묵직한 중견 화가들이 포진한 무진회는 서울을 기점으로 활동하면서 고향에서 상경한 후배 작가들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었다. 광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해 고흥 남포미술관, 무안 오승우미술관 등에서 초대받아 전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영광에서 소중한 전시를 하게 된 계기는 법성포에서 한국화 공간 자미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진회 회원이기도 한 김정은 작가의 주선과 예술위원회 곽일순 회장의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장소는 하원미술관 김화순 관장의 후원으로 초대전 형식을 갖췄으며 무진회원 43명이 참가했다. 오픈식에 참가한 회원들은 법성포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영광군의 협조로 문화관광해설사의 지원 아래 영산성지와 불갑사, 매간당 고택 등을 답사했다.

무진회 정란숙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해넘이가 가장 아름다운 백수 해안로여서 참여하신 선생님들의 마음을 울렁거리게 한 것같다하원미술관에서 전시는 보는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듬뿍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광주와 영광 모두 오는 26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