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일’과 ‘계절꽃’

계절과일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됐다. 하물며 꽃도 봄·여름·가을·겨울을 가리지 않고 피어나기도 한다. 22일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한다는 스무 번째 소설절기가 지났다. 그런데 여름꽃 장미가 겨울 장미로 변신을 시도하며 영광읍 생활체육 공원 일대에 피었다. 영광읍 주요 시내 주요 도로 가로등에 화분이 달려있다. 시내 화분 속의 나팔꽃은 자동차 매연 때문인지 겨울 장미처럼 생명력이 강하지 못하는 것 같다. 화분속의 나팔꽃 넝쿨이 화분 밖으로 나오는가 하면 시들어 말라 죽었다. 절기상 가로등 화분의 자태는 지금의 계절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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