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0일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12일부터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접수 첫날 광주 전남에서는 총 35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영광·함평·담양·장성 선거구에서는 김영미(장성) 동신대 교수 1명만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선거사무소 설치와 어깨띠 착용,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일정 범위 내의 홍보물 발송, 전화를 통한 지지 호소 등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후원회를 설립해 15,000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예비후보 등록은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가능하므로 앞으로 4~5명이 예비 후보자로 등록할 것이 예상된다.

현재 영광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표명한 인물은 모두 6명이다. 이들 모두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국회의원 공천전이 본선이나 다름없는 상항이다.

공천을 향해 뛰는 후보는 현 국회의원인 이개호 의원과 김선우 SW미디어그룹 총괄대표, 김영미 동신대 교수, 박노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 최형식 전 담양군수 등이다.

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능력을 내세우며 열심히 지역구를 누비고 있지만 현역 이개호 의원이 중앙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어 전략 공천설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의원 측에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은 당 3역으로서 공천 경선은 불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후보들은 민주당의 혁신 대책이 강하게 추진되면서 다선의원과 호남지역 의원들의 공천 불이익이 현실화 되고 있어 앞으로 과정을 진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틀림없이 자신이 공천 받을 것을 말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영광 군민들의 속내는 답답함이 가득하다. 만약 이낙연 전 총리가 추진하는 신당이 실제 창당되면 과연 그 파급력은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여부 때문이다.

전통 야당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검찰 리스크와 사당화 문제 때문에 내년 총선을 걱정하는 이들이 당의 변화를 요구하며 탈당하고 변화를 촉구하면서 분당 사태까지 예고하는 현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호남 인물 키우기 대책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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