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부 금상 / 영광초 6 김대현
큰 변화는 작은 변화로부터 비롯된다
이 이야기는 김성곤 안드레아의 이야기다. 성곤은 어릴 때부터 성당에 다녔다. 하지만 12살에 친구인 규팔과 포도주를 팔다가 들키고 성당에 발길을 끊는다. 그 후 성곤이 성인이 될 무렵 란희라는 사람을 만나고 둘은 결혼을 한다. 그들은 딸을 낳아 행복한 날을 보냈다. 하지만 성곤은 반복되는 일상에 허전함을 느끼고 사업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업은 항상 실패했고 신경질적으로 변해가는 그의 성격과 란희의 성격이 맞물려 성곤은 집을 나오고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런데 사업 중 직원으로 일하던 진석을 만나게 된다. 그는 진석을 집으로 초대한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눌 때 고요했던 분위기와 달리 오피스텔에서는 둘이 잘 맞자 같이 지내게 된다. 그리고 성곤은 스스로 변화하기로 한 후 사업을 시작하고 진석은 밴드를 만들어 노래를 만들기 시작한다. 성곤은 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앱을 만드려 했다. 하지만 어떤 회사도 그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천재 사업가라 불리는 글렌 굴드가 그를 지원하게 되고 그는 풍족한 삶에 행복을 느끼고 란희와 다시 살게 된다. 그러나 성곤은 일을 잘하지 못했고 결국 회사에서 ㅤㅉㅗㅈ겨난다. 성곤은 다시 신경질적으로 변해 다시 집을 나가고 강에 뛰어든다. 하지만 결국 그는 구조되고 해체된 밴드의 보컬이었던 진석을 만나고 둘은 원점으로 돌아가 서로 웃어 보이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인생의 모든 것은 계단처럼 오른다. 왜냐하면 사회적 지위나 행복 같은 것은 점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 자리에서 고생하다 한 번에 올라서 성취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곤의 삶을 계단으로 나타낸다면 가족과 행복한 날을 살다 사업을 시작하며 계단에서 굴어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고, 한 번의 실수로 계단의 밑바닥으로 떨어진다. 다시 진석과 함께 계단을 오르고 성공으로 여러 계단을 한 번에 도약한다. 그러다 다시 실패를 겪고 원점인 밑바닥으로 떨어지고 다시 계단을 올라가려 함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김성곤이 중간에 여러 계단을 도약한 부분이 나온다. 사실 계단을 오르는 것은 계단에서 떨어졌을 때 왜 떨어졌는지만 생각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다만 계단에서 떨어지지 않게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시간을 너무 계단을 오르는 데만 사용한다면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힘들게 생활하다가 죽을 것이다. 사회적 지위가 행복을 뒷받침해줄 수는 있지만 사회적 지위 자체가 행복이 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성곤이 성공 후 굴러 떨어졌을 때 항상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사는 듯 하던 박실영에게 자신의 삶을 평가해주라 했을 때 나쁘지 않은 삶이라 평가했을 것이다. 그리고 박실영의 말처럼 에필로그에 나온 김성곤을 보면 처음 그가 묘사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처음 그가 누군가와 부딪혔을 때는 그저 저물어 가는 삶을 살아가며 부딪힌 것조차 잊을 듯함 사람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에필로그에서는 그가 누군가와 부딪혔을 때는 부딪힌 것이 기분 나쁘지도 않고 따뜻한 사람으로 묘사되었다. 그는 그렇게 변화하기까지 처음에는 허리를 폈고, 그 후에는 성격을 고치고, 그 후에는 성공을 맛보고 다시 실패를 맛본 후 다시 모든 것을 고쳤다. 그래서 그가 제안한 프로젝트의 이름인 지푸라기 프로젝트처럼 거대한 변화는 처음에 먼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변화하는 아주 작은 변화로부터 이뤄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변화의 과정은 오직 자신만 알 수 있는 거지만 변화의 결과만큼은 모두가 알 수 있음을 기억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한다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 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면 언젠가는 열리듯이 끝없이 도전한다면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김성곤은 끝없이 도전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은 남자다. 하지만 과거에 그가 사업을 하고, 실패를 하는 것을 반복할 무렵에는 그가 변하는 것 없이 무턱대고 시도하기만 해봤다. 사실 그렇게 시도를 하고 그것을 도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지만 그건 도전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해 운에 맡겨 성공을 원하는 도박일 뿐이다. 도전을 한 후 실패로부터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변하는 것이 있어야 비로소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도박을 통해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도박으로 인한 성공의 끝은 무조건 실패일 수 밖에 없다. 왜냐면 자신이 도전하고자 하는 것에 맞춰 변화하지도 않았음에도 성공부터 하면 막상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도박에 연이은 도박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길어지다 보면 언젠가는 다시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당장 김성곤을 보자. 왜 그가 변화하기 전에 거듭 실패만 했을까? 그는 항상 도전이 아닌 도박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보면 김성곤이 변화에 성공해서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이는 조금 더 깊게 생각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거대한 변화는 아주 작은 변화에서 비롯되어 점점 커지는 변화의 끝이 바로 거대한 변화인 것이다. 하지만 김성곤은 자신이 거둔 성공에 비해 그렇게 큰 변화를 하지 못했고 결국은 다시 실패를 겪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실패했다고 해도 분명 변한 것은 있었다. 덕분에 그는 실패 후에 도박이 아닌 도전을 하게 되고 도전을 하고 실패를 한 끝에 드디어 거대한 변화를 겪에 되어 에필로그에 묘사되었던 김성곤의 모습이 되었던 것이다. 도전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고, 도전 끝에 오는 것은 결국 성공이지만 자신이 끝없이 도전을 했더라도 성공을 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모습을 자세히 돌아보면 도전이 아닌 도박을 하고 있었던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학생부 은상 / 영광여중2 나서현
롤러코스터 인생의 높낮이
튜브는 물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도 쓰는 물건이다. 책 제목에는 이미 이 책의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내가 이 책을 해석했을 때 어려운 상황을 물에 빠지는 것에 비유한 것 같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그 사람을 튜브로 비유한 것 같다. 그리고 주인공이 물에 빠져서 죽으려고 한 것도 제목과 연관성이 있는 것 같았다. 제목에도 보여지듯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이야기이다. 자살하려는 주인공 하지만 강물이 너무 차가워 잠시 미루고 두 번째 자살은 실패했다.
그리고 우연히 자기의 옛날 모습을 발견하고 그때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는데 충격을 받았다. 그 충격의 결과 예전에 당당했던 모습을 다시 찾아보자는 결심을 한다. 예전 사진 속 모습은 멋진 아빠였으며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지금의 모습은 구부정한 모습 자신감 없는 모습이었다. 주인공인 김성곤은 사진 속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세를 먼저 교정해 보기로 한다. 사진 속 본인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 구부정한 자세를 매일 체크하면서 변화를 관찰한다.
배달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다가 예전에 자신의 가게에서 일했던 알바생을 만난다. 알바생이 일정한 거주공간이 없어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둘 다 각자 변화를 위해 성실하게 살아간다.
변해가지 않을 것 같았던 주인공의 자세를 보며 알바생이 새로운 아이템을 제안한다. 자신처럼 절망 가운데 있는 자들을 위해 도전과 변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 위해 지푸라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게 된다. 그 채널을 통해 자신이 평생 경험하지 못한 성공의 시간을 가져 본다. 헤어졌던 아내와 딸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본다.
하지만 성공의 시간은 별로 길지 못하였다. 크게 성장해 버린 사업을 감당하지 못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말았다. 가족 또한 다시 떠나 버렸다. 다시 자신의 삶을 포기하려 강에 몸을 던졌지만 기적처럼 누군가에게 구조 되었고 그 알바생과 새로 일을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내용이 말해주고자 하는 것은 주인공은 자살이라는 인생 최대 포기의 길에 서 있었으나 결국에는 성공한 것처럼 누구나 그 사람에게 기회는 찾아온다. 그 기회를 자기 자신이 잘 찾아내고 감당해 내서 그 기회를 잘 사용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는 것인 것 같다. 자기 자신이 잘 해냈다면 그는 그 기회로 멋진 사람이 되는 거다. 그게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멋짐이 아닐 수 있다. 크게 성공했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안에 있는 그 마음을 잘 성장시켰다면 그 사람도 성공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태어난 이유가 있다. 어떻게 보면 계속 죽지 않은 주인공은 이 세상에 필요했던 사람이기에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결론은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다. 모두에게나 기회가 있고 태어난 이유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의 높낮이를 맛보게 해주는 인생의 교훈을 주는 책이다. 만약 인생에 힘이 없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학생부 동상 / 영광여중1 박태은
맑은 하늘 이제 그만
독서토론 시간에 우연히 처음 읽어보았다. 처음에는 맑음이가 양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양치를 하며 물을 콸콸 틀며 물을 낭비했다. 별명이 깔끔이라는 엄마는 비누를 많이 사용하며 물을 오염시켰다. 아빠는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세차를 하며 물을 낭비했다. 그런 모습이 꼭 우리의 모습인 것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보니까 더 심하다는 게 느껴지고 좀 후회스러워진다. 그다음에는 가족들이 TV를 보고 있었는데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은 채로 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서 좀 물낭비를 심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그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은 저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리고 어떻게 까먹을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엄마랑 아바가 뭐라고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만약에 내가 맑음이라면 물을 껐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아빠는 하라 해도 세차장에 가서 하는 데 그 점이 신기했다. 아 다른 집에서는 저렇게 생활을 하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 날 뉴스에서 우리나라가 물 부족이라고 했는데 저렇게 사용하면 안 될 것 같다. 그다음 내용에서는 아프리카 수단이 나온다.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아리안과 다리안이 나온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아리안과 다리안이 가족이 먹을 물을 뜨러 가고 있었다. 웅덩이까지는 걸어서 3시간이나 걸린다고 한다. 나는 학교까지 25분? 정도 걸리는데 멀어서 힘들어하고 동생은 힘들다고 엄마차 타고 가는데 아리안과 다리안은 웅덩이에 물 뜨러 3시간이 넘게 걸리는 시간을 걸어가야 한다니 대단한 것 같다. 웅덩이까지 가도 이웃 마을 아이들 때문에 더러운 물을 뜬다. 고생을 해도 결과가 별로라니 좀 불쌍한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 얼마 전에 다리안 오빠가 좋은 물 자리에서 뜨다가 아이들과 싸움이 붙었었는데 졌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아직 어린아이들이 장난감 가지고 싸울 나이에 물 가지고 싸우다니 좀 불쌍하다. 그리고 웅덩이 물이 점점 더러워진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런 웅덩이라도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생각이 든다고 했는데 나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한 것 같다. 우리는 콸콸 나오는 물을 마시고 씻는데 여기 아프리카에서는 더러운 물을 마신다니까 신기하다. 그리고 집에 가면서 다빠이라는 기린이 있는데 그 기린의 오줌으로 씻는다 라고 하는 데 처음에는 더럽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을 할수록 대단하고 좀 신기했다. 나는 진짜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리안의 단짝친구가 오염된 물을 마셔서 하늘나라로 갔다고 한다. 그리고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하늘나라로 가면 깨끗한 물이 흐르는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한다는 것도 신기하다.
그리고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물 때문에 전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이 충격이었다. 서로 인사하고 지내던 이웃 마을 사람들끼리 총과 칼을 겨누고 싸운다는 게 너무 안타까운 것 같다. 우리도 물부족이라고 하는데 저렇게 될까 봐 걱정이 된다. 그리고 맑음이는 싱크대로 달려가서 수도꼭지를 잠갔다. 맑음이는 자신이 사는 곳에는 이렇게 비가 많이 보는데 아리안이 사는 곳에는 왜 비가 안 올까라고 생각하며 아리안을 걱정했다. 그리고는 빗물을 통에 담갔다. 우리는 비가 오면 싫어하고 집에만 있고 싶어 하는데, 맑음이는 아리안을 걱정하고 있었다는 게 대단하고 신기했다. 외출했다가 돌아오신 맑음이의 엄마는 밖에 있는 맑음이에게 감기에 걸리겠다며 걱정을 하셨다. 그리고 맑음이는 그냥 버려지는 빗물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모아서 아리안에게 보내주고 싶다고 했다. 어린아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저런 생각이나 걱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리안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 곧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장면에서는 맑음이가 일기를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는 이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바로 ‘내가 아껴 쓰는 만큼 아리안이 사는 동네에 비가 내리도록 해주세요’였다. 여기에 담겨있는 뜻이 좋았다. 어린 애기가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니 정말 착한 것 같다. 우리도 다른 사람을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도 아리안과 맑음이처럼 서로 배려해가며 살면 물이 평등하게 나누어져 서로 평화롭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우리도 곧 어떤 위기가 생길 수 있는데 긴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부유한 부분에서는 나누어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가 놀 때 사주었으면 나는 다음에 친구에게 사주는 것처럼 이다. 이것만 잘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다. 우리도 비가 좋아지는 날이 올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보면 오늘은 꼭 비가 와야 된다고 하신 걸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왜 그러실까? 라고 의문이 깊었는데 이제는 좀이라도 알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사용하는 양도 궁금해졌다. 그리고 우리가 아껴 쓰면 아껴 쓰는 양이 얼마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맑음이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들에서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내가 아리안이라면 맑음이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맑음아 안녕? 나는 아리안이야. 너가 아껴 쓰는 게 너무 고마웠어. 나랑 너랑 친구인 게 너무 좋다. 난 너랑 만나보고 싶다. 만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 그리고 너랑 놀고 싶다. 너의 나라에서는 뭐 하고 노니? 나는 너가 물 걱정하지 않고 놀았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 이런 식으로 쓰고 싶다.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이라는 캠프도 하고 싶다. 참가를 하면 더 쉽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 학생부 동상 / 영광여중1 김태희
맑은 하늘, 이제 그만
이 책은 독서토론 시간에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 책표지를 보게 되었을 때에는 초등학생이 보는 단순한 동화책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초등학생”이 보는 단순한 동화책이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봐야 하는 그런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과 수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처음은 대한민국에 사는 맑음이라는 아이가 나온다. 맑음이는 양치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의 문제가 있다. 그 문제점은 바로 양치를 하면서 양치컵을 사용하지 않고 물을 틀며 물을 낭비했다. 그리고 맑음이의 엄마는 설거지를 할 때 세제를 많이 사용하여 물을 낭비했다. 그리고 또 맑음이의 아빠는 비가 올 것 같은 날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에도 세차를 하며 물을 낭비했다. 나는 그것을 보고 물을 너무 많이 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꼭 우리 모습인 건만 같았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물이 부족하지도 풍족하지도 않지만 나 하나 정도 물을 많이 쓴다고 해서 물 부족 국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물 부족 국가가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지금부터 나 하나라는 생각보다 우리 모두 물을 아끼며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다음 내용은 가족들이 모여 TV를 보고 있는데 수도꼭지를 잘 잠그지 않아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놔두며 TV를 계속 보았다. 그러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수단이 나왔다. 이번에는 수단에 사는 아리안과 다리안의 이야기다. 아리안과 다리안은 가족과 함께 마실 물을 뜨러 가고 있다. 물웅덩이까지는 걸어서 3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나는 학교까지 걸어가는데 30분~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우리는 그조차도 걸어가기 싫어서 차를 타고 가는데 아리안과 다리안은 대단한 것 같다. 물웅덩이까지 가도 이웃 마을 아이들 때문에 깨끗한 물이 아니라 더러운 물을 뜨게 된다.
얼마 전에는 다리안 오빠가 더러운 물 말고 깨끗한 물이 있는 곳에서 물을 뜨다가 아이들과 싸움이 있었는데 졌다. 아리안과 다리안이 이웃 마을 사람들이랑 물 때문에 싸우고 전쟁까지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물이 없어 죽는 것보다는 물웅덩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깨끗한 물이 아니라 더러운 물을 먹고 아픈 사람이 많았다지만, 그래도 살려면 더러운 물을 먹을 것 같다. 이건 다 사람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왜냐면 백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에 원효대사 해골물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거기서 원효대사가 밤에 잠을 자다가 목이 말라서 먹었던 물이 일어나서 다시 물을 보니 해골이 다긴 물을 먹은 거였다. 목이 너무 말라서 먹었을 때는 단맛이었는데 다시 먹어보니 맛이 없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만약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가 되어서 깨끗한 물이 아닌 더러운 물을 마시게 된다면 눈 감고 코 막고 먹을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내용은 물을 챙겨서 집에 가는 길에 다빠이라는 기린이 있다. 그 기린이 싸는 오줌으로 아리안과 다리안이 씻는데 그걸 보고 충격이었는데, 얼마나 물이 없으면 기린 오줌으로 씻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어느 날, 아리안의 단짝친구가 오염된 물을 마셔서 하늘나라로 갔다고 한다.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하늘나라로 가면 깨끗한 물이 흐르는 좋은 곳으로 갔을 거라고 한다. 우리도 점점 물 부족 국가라고 하는데 저렇게 될까봐 걱정이다. 그리고 맑음이는 TV를 보다가 싱크대로 달려가서 수도꼭지를 잠갔다. 맑음이는 자신이 사는 곳에는 비가 많이 오는데 아리안과 다리안이 사는 곳에는 왜 비가 안 올까? 라는 생각을 하며 걱정했다. 그리고는 냄비, 컵, 그릇 등을 가져와 빗물을 모았다. 우리는 비가 오면 우산을 챙기기 싫어서 습해서 등으로 싫어하지만 모든 물 부족 국가 사람들은 비가 많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모든 나라들이 물 부족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 물을 소중히 아끼고 꼭 필요할 때만 써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