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년 동안 영광의 영광을
우리가 지켜왔다 직필로 직언으로
쓴소리로 바른소리로
단주리 당간지주처럼 늠름하게
신천리 삼층석탑처럼 굳건하게
동간리 입석, 천마리 고인돌처럼 꼿꼿하게
지킬 것을 지켜온 세월
품을 것을 품어온 세월
알릴 것을 알려온 세월
칼보다 강한 펜의 힘으로
파도보다 강한 정의의 정신으로
원자력보다 강한 지역언론의 대표로
세찬 바닷바람과 싸웠다 우리가
외부의 압력을 이겨냈다 우리가
우리 영광신문의 앞날에는 영광만이 있으라
칠산바다가 있기에 섬이 있듯이
불갑산이 있기에 계곡이 있듯이
영광신문이 있기에 영광이 영광스러운 것!
이승하 시인
현)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시집 -《우리들의 유토피아》 《아픔이 너를 꽃피웠다》 《뼈아픈 별을 찾아서》 《사람 사막》 등
지훈상, 편운상, 시와시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영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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