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을 확정하자 거센 반발이 일면서 4.10 총선 향방이 휘몰아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후보자추천재심위에서 결정된 이개호·박노원·이석형 3인 경선 안을 기각하고 이개호 현 의원의 단수 공천을 발표했다.

이 같은 당의 결정에 박노원과 이석형 예비후보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세 후보자가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도 중앙당의 경선배제와 단수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거하고 있다.

현역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인물을 밀실 야합으로 황제 밀실 셀프 공천하는 것은 지역민들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민주당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앙당의 단수 공천에 반발하는 박노원과 이석형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쉽게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선거판이 갑자기 뜨거워지고 있다.

박노원과 이석형은 지난 6일 만나 무소속 단일화를 결정, 구체적인 방안을 이번 주 내 결정하고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후보 단일화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누가 단일화에 성공할지 모르지만,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민주당과 한판 대결이 펼쳐 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낙연 전 의원 이후 10년째 지역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영광지역 주민들은 인물난을 걱정하며 안타까워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영광출신 인물들이 전국 곳곳에서 국회에 도전장을 내고 있어 아쉬움을 일부분 덜어주고 있다.

군남출신으로 광주 동남갑 경선에서 승리한 정진욱 후보와 염산 출신으로 부산 사상구에서 단수 공천된 김대식 후보가 있다. 군남 출신인 장종태 후보도 대전 서구갑 후보로 확정됐다.

또한, 군서 출신인 조인철 후보는 광주 서구갑에서 경선 중으로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광읍 출신인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이 야권연합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12번을 확정해 당선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만약 이들이 모두 당선된다면 영광출신 국회의원이 5명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 된다. 영광군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들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이들이 나선 지역구에서 영광 출신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향우와 군민들의 고향 사랑 실천을 함께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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