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말 바꾸기가 또 나왔다. 정치인들이 너무 쉽게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한다. 정치인의 말 바꾸기와 거짓말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국민이 이를 쉽게 망각하고, 책임을 묻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 전, 있었던 정치인의 말 바꾸기와 거짓말이다. 박노원 민주당 영광선거구 예비후보는 38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이개호 의원을 강력규탄하면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퍼뜨린 이개호 의원에 엄중한 책임을 묻고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 사퇴를 촉구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의 이번 총선 시대정신은 이개호 의원 심판’”이라며 이개호 의원은 민심의 무거운 심판이 두려워, 박노원의 낙선을 목적으로 한 인신공격과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이석형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에 합의하고 ‘3선 민주당 이개호 후보의 무능과 불공정한 단수 공천을 심판하는 선거라는데 두 후보가 인식을 같이한다18개 조항의 무소속 후보 단일화 합의서를 작성했으며 311일 무소속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을 약속했다. 그러나 박노원 예비후보는 310일 단일화 협의를 일방적으로 깨트리며 민주당에 잔류하겠다고 군민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 후로 2일이 지난 12일 박노원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 위해 선당후사 하겠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만 내놓았을 뿐 무소속 단일화 합의에 대한 약속을 깨트린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석형 무소속 예비후보는 311일 기자회견에서 박노원 예비후보 측의 기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박노원 예비후보 측에서 불참을 통보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박노원 후보의 기권으로 저 이석형이 자연스럽게 무소속 단일화 후보가 된 것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역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라고 밝혔다.

정치인의 말 바꾸기와 거짓말이 만연하고,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국민의 무감각과 무관심이 정치인의 말 바꾸기와 거짓말이 자라는 토양이다. 이를 발본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정치인의 말에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바늘도둑을 그냥 두면 소도둑 되는 법이다.

4.10 총선 후보 등록이 일주일 남았다. 10년 만에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하는 등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많은 후보의 출마가 예상된다. 올해는 우리가 모두 선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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