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윤석열 정권을 무겁게 심판했다, 국민들은 지금까지의 국정운영 방식으로 나라를 운영해선 안 된다는 경고장을 날렸다.

지난 10일 실시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11일 오전 지역구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75석을 획득해 과반의석 확보에 성공한 반면, 국민의 힘은 108석을 머무르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입지도 위험신호가 켜졌다.

조국신당 12석과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 진보당 1석까지 모두 300명의 당선자가 확정됐다.

당선자의 성향으로 분석하면 범진보가 189석이며, 범보수는 111석으로 22대 국회가 구성된 셈이지만. 야당이 192석으로 정리된다.

이번 선거는 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엄청난 결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정부 심판범죄자 이·조 심판으로 선거전이 뜨거웠으나 결과는 윤석열 정부 심판으로 귀결되었다.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 대전, 충남, 제주의 승리가 원동력이었으며, 호남에서는 전석을 싹쓸이하며 아성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대구 경북과 부산, 울산 경남에서 승리하면서 개헌저지선을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국민의힘의 패인은 민심과 동떨어진 국정운영이다. 이태원 참사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및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와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국민들을 등 돌리게 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들어 국정운영의 과감한 방향 전환을 조속히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민주당도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정부 여당의 실정에 따른 것이지 자신들이 잘했다고 오판해선 안 된다. 지난 21대 국회 운영의 패착을 명심하고 국가 운영의 동반자로서 책임감이 필요하다.

이번 총선에서 영광출신 5명도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의 정진욱(광주동남갑), 조인철(광주서갑), 장종태(대전서갑)와 국민의힘 김대식(부산사상)에 조국혁신당 서왕진(비례대표) 후보 등이다. 이들의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하면서 고향 발전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해야한다. 우리지역에서는 민주당의 이개호 후보가 4선에 성공하면서 중진으로 도약했다. 선거가 끝났다. 이제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갈등과 서운함을 떨쳐버리고 패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승자에겐 뜨거운 축하를 보내드리자. 지역발전과 주민화합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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