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운 시인, 서예가, 전 교장
건강은 삶의 동력이다.
건강한 사람은 우선 의욕이 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하면 하고 싶지 않다. 꼭 해야만 할 일도 뒤로 미루게 된다. 이렇게 삶의 질이 건강에 의해 결정된다.
사람은 모두가 건강하게 태어난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건강 상태는 개인에 따라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 물론 유전인자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도 있으나 환경이나 식생활, 운동의 유무에 따라 건강의 상태가 달라지는 것이다. 물론 정신적인 부분도 육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모든 생명체는 생로병사를 겪는다는 점에서 건강 역시 노화와 관계가 있다. 나이 20대까지는 성장을 하나 그 이후부터는 노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노화 정도에 따라 건강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질병에 걸리지 않고 사는 것과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도 건강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 자녀들에게 건강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 된다.
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게 한다.
적절한 양과 성분의 영양소를 섭취해야 건강할 수 있다. 음식의 질도 건강을 지켜주는 데 중요하다. 5대 영양소와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적정량 섭취해야하며 친환경 재료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환경의학 전문가인 임종한은 그의 저서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에서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의 즉흥적 입맛에 맞는 인스턴트 식품을 줄이고 부모가 직접 조리한 음식에 입맛을 맞추도록 식습관을 형성시켜 주어야 한다. 단 음식이나 짠 음식, 정제된 탄수화물 식품 등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음식으로 대표되는 것이 과자나 아이스크림, 라면 등의 음식이다. 이러한 음식이 간편하여 아이들에게 먹도록 하는 경우가 많은데, 먹는 것보다 습관화되는 것이 문제이므로 습관화되지 않도록 한다.
청결습관을 갖게 한다.
예전에 비해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난 이유는 의학의 발전이라기보다는 청결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다. 주위 환경이 깨끗해 병원균의 서식이 불가능해졌고 개인적으로도 신체가 청결하여 질병에 감염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몸의 청결 습관이 정착되도록 한다. 집에 들어오면 손발을 씻는 습관, 식사 후 양치질, 목욕, 의복이나 신발 등의 청결에 관해 관심을 갖도록 습관화하는 것이다.
양치질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튼튼히 하기 위해 하루에 최소한 5번(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식사 후,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양치질을 하도록 한다. 그 외에도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하는 버릇을 들인다. 양치질을 할 때 분말 소금으로 닦는 것도 좋다. 아침 일어났을 때와 저녁 잠자기 전에는 소금을 사용한다. 소금은 치주를 튼튼하게 해 주며 입 속의 상처를 치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운동습관을 갖게 한다.
운동은 만병의 근원을 차단하는 묘약이라 한다. 1주일에 3일 이상 1회에 30분 이상 운동하자는 7330 운동도 있다. 운동은 자기에게 적절하게 해야 한다. 운동의 종류나 양의 측면에 관심을 갖는다. 아침에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저녁에 할 수도 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쑤실 정도로 운동이 습관화 되어야 한다.
병원에 과도히 의존하지 않는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7년 정도 길어졌다는 보고가 있다. 인간의 삶의 질에 있어서는 의학의 발달이 크게 공헌한 것만은 사실이다. 병원이 있어 병이 났을 때 빨리 치료하거나 통증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고 정기적으로 진단하여 질병 초기에 치료해야 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치유될 것들도 병원에 의지하여 그 질병은 치료되었으나 그 영향으로 다른 신체 부위들이 약해지거나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가 있다. 또는 과잉 진료로 그냥 두었으면 나을 것을 치료함으로써 면역성을 약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건강 습관을 갖도록 준비하는 것이 자녀를 위한 부모의 책임이라 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병을 대하는 자세나 방법, 병원 이용, 운동과 마음 다스리기, 식생활 습관, 이닦기 등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