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보수와 옮겨 세웠어도 건립 당시 모습 유지

영광 불갑사 천왕문이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2영광 불갑사 천왕문을 비롯해 주요 사찰의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 충남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등 9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강문과 천왕문은 사찰에 들어설 때 만날 수 있는 산문(山門)으로 조선 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이다.

이번에 지정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과 중창된 것으로 완주 송광사 금강문’,‘보은 법주사 천왕문’,‘순천 송광사 사천왕문’,‘구례 화엄사 천왕문’,‘영광 불갑사 천왕문’,‘양산 통도사 천왕문’, ‘포항 보경사 천왕문’,‘김천 직지사 천왕문등이 해당한다.

영광 불갑사 천왕문은 여러 차례 보수와 옮겨 세웠어도 건립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 후기 건축양식의 변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학술 가치와 함께 지역적 특색을 간직하고 있는 사문(寺門)으로 역사적, 예술적인 가치가 높다.

군 관계자는 지정된 문화유산을 최선을 다해 관리·활용하고, 문화재청, 불갑사 등과 지속적인 협조와 적극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며, 지정되지 않아 소외된 관내 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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