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전남체전이 끝났다. 영광 역사상 두 번째 개최한 영광군과 영광군체육회 노력의 결실이다. 또한, 영광을 찾은 선수단을 친절하게 맞아준 군민들의 공로이다. 이번 전남체전을 통해 우리 군이 그 어떤 체육행사도 거뜬히 치러 낼 수 있는 훌륭한 시설과 운영 역량을 갖추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영광군이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두면서 사상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70년의 9회 대회 3위 입상의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는 기록이다. 그동안 영광군은 2018년 5위, 2009년 6위, 2008년 7위로, 7위까지 받게 되는 시상기를 4번밖에 가져오질 못했다. 잘하면 10위안 아니면 10위를 벗어나는 성적으로 2023년 완도대회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우리 군은 2009년과 올해는 개최지 배점으로 인해 입상기를 받았다. 전남체전은 개최지 시드배정으로 기본점수가 1만5천여 점이 올라간다. 이 때문에 개최지는 언제나 7위 이내 성적으로 입상기를 받고 있다.
영광군의 2위 입상은 의외이다. 애초 5위를 목표했는데 이를 뛰어넘는 순위에 오른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테니스가 1위를 차지한 것 이외에 2위 검도와 3위는 궁도, 축구, 자전거이다. 그리고 4위는 복싱, 역도, 5위 농구, 볼링, 유도 등이다.
나머지 종목들은 중위권과 일부종목이 하위권에 처져 있는데도 상위권 팀들의 저조한 성적 때문에 우리 군에 행운이 찾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위인 여수시와 우리 군의 점수 차이가 135점으로 2위에 오른 것이다.
이제 내년 장성대회를 연구해야 한다. 우리 군의 취약종목인 복싱과 사격, 역도, 자전거 등의 선수 확보를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올해 하위권에 머무른 배드민턴과 탁구는 물론 중위권인 당구와 수영, 소프트테니스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육상부 재건이 중요하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영광 육상은 영원히 무너지며, 이로 인해 종합순위는 하위권으로 곤두박질하게 된다.
종합 2위 입상을 계기로 영광 체육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을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등 5개 시는 인구와 예산이 많아 항상 상위권에 포진하여, 군 단위가 7위 입상기를 받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신안군이 6위 영암군이 7위에 2년 연속 입상하는 저력을 보이면서 체육 정책의 우수 군으로 대두하고 있다. 단체장이 지원하고 체육회와 경기단체의 열정이 성적으로 연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