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33억중 가장 많은 145억 집중 투입
교육과 의료 기능 및 기초생활 서비스 수혜 강화
영광군이 농촌중심지를 배후마을과 도시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구현할 목적으로 2028년까지 낙월면을 제외한 10개 읍·면을 대상으로 433억 규모의 농촌생활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본지는 주요 사업 계획과 지역별 세부 추진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인재 양성을 통한 발전의 도시 영광읍”
영광군이 전문기관을 통해 읍면별 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 등 SWOT 분석을 실시한 결과 11개 읍면 중 영광읍은 생활서비스 시설 지원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지역자원의 다양한 활용과 도시지역으로 발전가능성이 높고, 다수의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강점을 지녔다. 또한, 농업 농촌의 공익적 가치와 외부 정책사업 연계 확대 및 청년 귀농 귀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30년 후 인구가 증가할 수 있다는 기회 요인은 긍정적이다.
반면, 생활 SOC 기반과 주민 통합서비스가 취약하고 노후주택 및 빈집, 계단식 골목과 도로, 개선이 시급한 정주여건 등은 약점이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물론 농촌지역 난개발 증가와 도농간 생활인프라 편차가 확대되고 중간지원조직 등 통합지원조직 필요성은 위협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낙월을 제외한 10개 읍면지역의 보육·교육·복지·문화·체육 등 12개 분야 시설을 지역 내에서 이용하는지 아니면 외부에 의존하는 지 내부 및 외부 이용률을 분석한 영광읍 서비스 이용 현황도 9개 지역보단 우위지만 안심할 정도는 아니다. 보육, 복지, 체육, 교통, 금융, 행정 시설이용은 100% 수준으로 내부 이용률이 높지만 문화 86%, 교육 75%, 휴게 73%, 상업 72% 등 관련 시설은 광주광역시 등 읍을 벗어나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영광읍 거점을 중심으로 생활서비스를 강화하고 배후마을 서비스 전달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의료 서비스 확대, 농촌형 교통모델과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등 생활서비스 접근 강화가 필요하며 교육·의료 서비스 제공 인력 및 공동체 육성이 과제로 도출됐다.
특히, ‘인재양성을 통한 발전의 도시 영광읍’을 위해 군은 주민교육, 전문가 양성 공간 조성으로 생애주기 복지 체계를 실현하고 모든 서비스시설 지원이 가능하도록 교육과 의료 기능 강화할 계획이다. 배후마을에도 교육·의료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해 만족도와 접근성을 개선하며 취약계층, 독거노인 등 기초생활 서비스 수혜 여건도 확대할 방침이다.
영광군은 낙월면을 제외한 10개 지역 농촌생활권 활성화 총사업비 433억 중 영광읍에만 국비 101억, 시군비 43억 등 145억3,6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광읍 145억 중 어울림센터 신축 119억
성산과 연계 녹차·스포츠·영양 교육 등 역량강화에 26억
하드웨어 위주에 각종 회관 등 기존 건물들 활용은 부족
가장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영광읍은 도출한 전략에 따라 하드웨어(H/W) 분야인 영광어울림센터 신축에 설계 및 제경비를 포함 119억4,400만원을 투입하며, 나머지 25억9,200만원은 소프트웨어(S/W)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어울림센터는 영광읍 성산 하부이며 옛 읍사무소 주변에 있는 지상주차장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700㎡ 규모로 신축해 1층은 주차장과 쉼터, 2층은 강의실 및 회의실, 3층은 스포교육실 및 통합지원센터 및 교육실 등 생활 SOC 복합센터 기능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센터는 상위거점 생활중심지인 영광읍의 서비스 시설 강화와 교육 건강복지 공간 조성으로 필요생활서비스 제공, 성산근린공원 인근 주민들의 주차난과 교통 혼잡을 해소할 목적이다.
소프트웨어 사업은 성산근린공원 내 녹차밭을 이용한 녹차 관련 제품 만들기, 다도 수업 등을 통해 삶의 질 만족도 향상 및 소득기반을 마련하는 녹차 및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한다.
도시민에게 정신적·신체적 치유활동 제공을 위한 산림치유사 육성과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식물테라피를 비롯해, 조성 중인 성산 파크골프장을 이용한 스포츠 아카데미로 지도자까지 양설할 계획이다. 배후마을에 성산스포츠 아카데미 및 기초 체력 증진·건강체조 실시 등 건강·의료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건강전문가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영광어울림센터 내 식단·건강프로그램실을 활용한 식단 영양관리 교육과 배후마을의 교육·문화 생활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 배달부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 세대 영광읍민들의 교육 및 체육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성산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배후마을 어르신들의 균형있고 체계적인 영양관리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영양관리 교육도 추진한다. 거동불편노인 및 취약계층, 독거노인 식사 및 반찬 배달 지원 서비스를 기존 사회단체와 연계해 프로그램 운영하며, 찾아가는 빨래방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각 프로그램 및 서비는 3~4년간 매년 48회씩 총 114회에서 192회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들 사업을 기존 성산근린공원조성, 청년창업육아통합지원센터를 비롯해 결식우려 노인 무료급식, 재능나눔봉사단 사업 등과 연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다만, 영광읍에는 스포티움 건물들을 비롯해 청년창업센터, 청소년센터, 여성문화센터와 노인회관, 농민회관, 보훈회관, 농축수임업 관련 각 협동조합과 군농협 공간, 신축 읍사무소 건물, 문화원, 군립도서관, 예술의전당 등 활용 가능한 공간이 수없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사 기능의 건물 신축에 사업비의 82%를 투입하는 게 맞는지는 고민할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