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과 협조 등 중앙부처 예산 활동 노력 지속
공무원 선거 개입 감시 철저 등 신뢰받는 공직 풍토 조성

민선 8기 강종만 영광군수의 군수직 상실로 김정섭 영광군수 권한대행이 영광군을 이끈 지 삼칠일이 지났다. 영광신문은 김 권한대행의 군정 각오와 계획을 특별인터뷰를 통해 청취했다. <편집자주>

 

지역민의 심부름꾼이라는 공무원 의식 잃지 않겠다

 

먼저 여러모로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 시간을 할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광군수 권한대행 체제로서의 각오가 궁금합니다.

먼저, 인터뷰를 마련해 주신 영광신문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격려해 주시고 있는 군민과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군수 자리가 비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지만,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요 현안사업을 차분히 마무리해 나가는 등 변함없는 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오는 1016일 재선거까지는 큰 정책 변화를 꾀하지 않되 군민들의 불편 해소와 안전, 공직기강 확립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결정이라면 원칙과 소신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영광군을 발전시키고 군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본청과 읍·면장을 포함한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권한대행 체제 첫 간부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군민께서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군정을 추진하고 대내외 경제 여건으로 녹록하지 않은 지역경제에 적극적인 재정 집행으로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행정 공백 방지와 공직기강 확립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여름 장마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사전 점검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공사장 자재, 장비 등 현장 시설물을 꼼꼼히 살필 것을 지시했습니다.

군수 공백 사태라는 어려운 상황으로 비틀거리는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계획된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군수가 공석인 관계로 공공기관과 관계되는 소관부서에서 원활하게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입니다.

민선 8기 이후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사업은 주민의 의견도 지속해서 청취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광역이나 기초 구분할 것 없이 자치단체의 존립 목적은 지역민 행복에 있으므로 공직자는 군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직무에 전념해야 합니다.

영광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 잠재력이 월등하게 큰 곳이므로, 성장 여건들을 잘 활용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당위성이 있습니다.

 

영광군은 오는 1016일 재선거 지역으로 확정됐습니다. 특히 재선거를 앞두고 일부 공직자의 줄서기 등 선거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공무원의 선거 중립은 공직선거법 제8조에 명시되어 있는 조항으로 우리군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통해 선거 중립 의무를 철저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영광군 공무원은 선거 중립을 반드시 지킬 의무가 있으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은 불법 행위입니다. 영광군선관위에서 제공해 준 영광군수 재선거 시행에 따른 공직선거법안내를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 권한대행 체제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 공직기강 면에서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정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이는 법적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군민들이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군수 공백 기간 군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법을 준수하면서도 군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특별지시를 통해 허위 초과근무, 허위출장, 점심시간 준수 등 복무와 관련해 불시 점검하는 한편 공무원 선거 개입 여부를 철저히 감시하는 등 이를 위반하는 공무원은 인사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해 신뢰받는 공직 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군정 공백기에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다시 한번 점검해 공직기강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두고 영광군에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많습니다. 우선해야 할 사업들이 궁금합니다?

영광군 부군수로 취임 후 지난 16개월 남짓 군민 행복을 위해 주력했습니다.

먼저 새로운 군수가 취임할 때까지 군정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이며, 부군수로서의 남은 재직기간 동안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해상풍력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공직자는 지역민의 심부름꾼이라는 공복의식을 잃지 않고 시종일관 군민을 위한 정책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전념할 것입니다.

우리군은 그동안 농촌협약사업(433억원), 지역개발 투자 선도지구(100억원) 등 총 64건의 대규모 공모사업이 선정됐고 영광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 스마트참조기양식산업센터 RE100 특화산업단지 공공산후조리원 육아통합지원센터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산적되어 있습니다. 우리군 미래성장 동력사업들을 꼼꼼히 챙겨 차기 영광군을 이끌 군수 당선인이 차질 없이 현안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광군은 특수한 상황에 부닥쳐있지만, 군민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현안과 숙원사업 등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를 쌓겠습니다.

 

부모 없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1천여 공직자 모두가 공백 없는 행정을 위한 발품을 팔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산 확보방안을 제시한다면?

지난 528일 전라남도의회 우리 지역 도의원과 정책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사업을 공유하고 국도비 확보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우리군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 종교순례 테마관광 명소화) 불갑사 관광지 확장조성사업 농민공익수당 지침 개정 국지도15호선 법성홍농 간 잔여구간 확포장 보건소 신축사업 등 16건의 현안사업에 대해 건의하고 지역 도의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하여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 중앙부처 예산 활동 등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나가겠습니다.

 

15년 만에 추진했던 ‘2024 영광방문의 해가 선장 낙오로 목표했던 1,000만 방문객 유치에 대한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여론입니다.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영광은 예부터 멋과 맛의 고장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백수해안노을, 칠산타워, 불갑사 등 경이로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칠산바다의 해풍 속에 자란 영광굴비와 천일염, 옥당 고을의 비옥함 사이에 자란 신동진 쌀과 찰보리쌀, 남녀노소 즐겨 먹는 모싯잎 송편과 민물장어,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한정식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이에, 천혜의 자원을 브랜드화하고 관광 소비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코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14자연물들고, 영광반하고라는 주제로 ‘2024 영광방문의 해비전 선포식을 성대하게 개최했습니다. 방문객 특산품 지급 이벤트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숙박 할인 페스티벌 관광전문가와 인플루언서 팸투어 영광한달살기 시책 영광시티투어 운영 등으로 관광객이 호평하는 체류·체험형 관광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법성포단오제와 불갑상사화축제는 지난해 50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영광군 대표축제로 거듭났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더욱 견고히 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영광방문의 해를 재정비하고 다짐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철저히 준비해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 외부 많은 관광객이 영광으로 오셔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속 깊이 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군수 공백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고 아픔을 겪고 있는 영광군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영광군민 여러분!

올해에도 대규모 세입 감소와 예측하기 힘든 대외 변수 등 행정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각고면려(刻苦勉勵)의 정신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군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 이후 새 단체장이 들어설 것에 대비, 공직기강 확립은 물론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에 적극적으로 매진하겠습니다. 남은 기간 흔들림 없는 군정을 이끌 수 있도록 군민의 조언과 질책, 따가운 채찍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군정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김정섭 영광군수 권한대행의 행정 철학은?

민선 8기 군정의 연속성을 이어가는 한편 역점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고 행적 공백 없이 안정적인 군정을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정섭 영광군수 권한대행의 다짐이다.

또한, 김정섭 영광군수 권한대행은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군정의 책임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지난 517일 강종만 영광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 군수직을 상실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해 군수권한대행을 맡은 김 군수대행은 영광군수 재선거를 공정하게 치러내기 위해 공무원들의 엄정중립과 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한대행 스스로 얼마나 어깨가 무거워졌는지 잘 알기에 각 부서장에게 역사적 소명을 갖고 비상시국을 헤쳐 나갈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민 편의를 위해 현안사업 추진과 조직의 안정적인 관리 등 군정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권한대행은 장성군 출생으로 전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1988년 전남도청에서 공직을 시작, 전남도의회 사무처 정책팀장, 자치행정국 조직관리팀장과 행정팀장, 전남복지재단 사무처장, 세종연구소 교육 파견, 에너지산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경험한 기획통으로 합리적 판단이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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