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을 가족과 함께 살아온 영광이 위기다, 군민의 저력 믿는다’
‘원전시설체·보조금 절감 등 85만원 기본소득제 내년 도입 어렵다’

10.16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누가 영광 군정을 더 살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영광신문에서는 출마 예비주자를 상대로 군정 현안에 대한 비전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연금도 받고, 5만 인구 붕괴도 막을 수 있다

 

반갑다.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60년을 한결같이 이 지역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살아가는 내 고장, 우리가 나고 자라나 생활의 터전으로 삼아온 영광이 위기다. 지역 경제는 흔들리고, 지역의 정서는 어수선하고 불안정하다. 군정 공백으로 인해 들이 많아졌고, 소리 없는 말들이 허공을 떠다닌다. 농업, 어업, 자영업 할 것 없이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한숨을 내 쉬지 않는 곳은 없다. 군정을 살피기 위한 잠시 쉼 속에 지난 2, 만나는 주민마다 살기 힘들다”, “살고 싶다라는 주민들의 절규 같은 외침에 가슴이 답답했다. 지금의 상황에 다시 한번 힘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영광군민의 삶을 회복하고, “우리 영광군이 다시 새로운 영광으로 빛나게 하려고 다시 힘차게 뛰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일해본 사람이 잘 한다. 특히 이번 재선거는 연습할 시간이 없이, 바로 실전에 뛰어들어가 군정을 이끌어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도전 정신과 열정, 젊음의 힘이 있어야 하고, 군정에 꼭 필요한 경험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군정을 거쳐 도정까지, 진실하고 진심 어린 의정활동으로 영광군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던 저 장세일이, 영광군의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신발 끈 단단히 묶고 달려보겠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잘 부탁드린다.

 

재선거는 후보 난립이 따른다는 여론이다. 다른 출마예정자들과 다른 본인만의 장·단점은?

가장 큰 강점은 불도저(현장형 멀티플레이어) 같은 추진력과 더불어 다양한 의정활동 경험을 가졌다는 것이다. 모두가 어렵다 했던 일, 저 장세일은 해냈다. 군의회 경험, 도의회 경험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 과정에 협치의 가치와 중요성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활용할 줄도 안다.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하는 것이다. 협치를 끌어내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최선의 대안을 찾아가야 한다. 지난 시간의 비결을 통해 우리 영광군이 가지고 있는 여러 현안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가겠다. 단점은 다소 대쪽같은 성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저는 아닌 것맞다라고 말하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그러다 보니, 살면서 손해를 보는 때도 있었다. 잠깐 눈속임은 할 수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는 없기에 결국은 그것이 저에 대한 평판에도 긍정적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대쪽같다는 평을 받아왔던 것 같다. 그러나 의정활동을 하면서 성정이 대쪽같을 수는 있겠으나 소통의 방식까지 냉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변하는 중이다. 영광의 발전에는 냉정한 태도로, 영광사람 발전에는 따듯한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

 

현재 영광군의 해결이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

영광이 전국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이지만 인구 51600여 명으로는 다른 지역처럼 지역소멸위기에 벗어날 수 없다. 예외 없이, 영광도 지난 33년 동안 10만여 명이나 줄어든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역을 지탱해주시던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고, 청년이 떠나고, 아이들의 출산율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결국은 지역 경제의 악화를 가져오고 있다.

결국, 이것이 지역경제 악화의 근본 원인이다. 인구전략실을 만들어 결혼, 주거, 출산, 양육, 가정양립의 핵심분야를 과거보다 파격적인 정책을 통해 전남의 어느 지역과 확실히 다르게, 장세일은 이러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해결할 것이다. 여러 문제로 인해 젊은이들이 미래사회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 양질의 일자리, 컨셉있는 교육정책 추진,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생활 인프라 구축 등 인구의 유입과 정착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즉시 추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버지 없는 영광군이다. 현재 영광군을 평가한다면?

위기 그 자체다. 경제도, 사회도, 문화도 모두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를 지나며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겼고, 음식점, 펜션 등 사장님들이 어려움에 부닥쳤다. 당연히 어업과 농축산업에도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거기에 세대교체가 일어나며, 원물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농수축산 농가의 수입이 무너졌다. 자연스레 읍내에는 사람의 발길이 뜸해졌고, 자영업자의 시름도 깊어졌다. 총체적 난국이다. 지금껏 해오던 방식으로는 도저히 이 위기를 극복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농축업은 농축업대로 유통구조의 혁신을, 자영업은 자영업대로, 관광은 관광대로 우리만의 특색을 만들어 이 위기를 돌파할 통로를 만들어내야 한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되어 달라진 영광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나 너무나도 다행인 것은 여전히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우리 군민의 저력이 있다는 점이다. 인구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먹고사는 문제, 꼭 해결하겠다.

 

요즘 모든 예비주자가 기본소득제 시행과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겠다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 예비주자의 영광군민 기본소득제라는 제목의 기고를 봤다. 저도 기본소득제에 대해 공감한다. 그런데 공청회와 예산심의도 없이 내년부터 연 85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언을 했다. 1인당 85만원은 52000여명의 군민을 곱하면 44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재원의 출처가 한빛원전 지역자원시설세와 지방보조금사업비 자부담, 이익공유제 등이다. 내년부터 당장 도입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먼저, 지역자원시설세는 약 20년 가까이 특정 읍면에 편성돼 왔다. 11개 읍면으로 확대하는 일은 분명 환영한다. 하지만 절차라는 것이 있다. 공청회를 통해 진단을 해봐야 한다. 군수가 마음대로 하는 일이 아니다. 다음은 지방보조금 사업비 자부담이다. 100% 지자체에 의존하는 민간단체가 10~30% 소요되는 자부담이 당장 쉬운 일인가? 앞으로 지방보조금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우선 필요하다. 일몰제를 반영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싶다. 일몰제란 법률이나 각종 규제의 효력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게 하는 제도다. 민간단체경상사업보조의 경우 3년이나 5년 정도 민간단체에 지원하면 일몰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익 공유제는 현재 지역에 참여하고 있는 태양광과 풍력 기업과의 이익 공유제에 대한 거래조건 협정서계약이 단 한 건도 없다. 굳이 있다면 상업운전 이후 줄 수 있다는 양해각서뿐이다. 그래서 당장 내년부터 이익 공유제로 받을 수 있는 돈은 10원짜리 동전 한 개도 없다. 실례로 지난 22일 열린 영광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주민참여제도 활성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 1차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피해나 거리마다 어떻게 이익을 배분하고 수천만원의 출자금을 어떻게 낼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수년 전부터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관심이 컸다. 그래서 영광군의 미래 비전으로 '재생에너지의 도시, 영광'을 제시했었다.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마을발전소 확대를 통해 영광군민이라면 누구라도 앞으로 신안군처럼 햇빛연금과 행복바람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이를 통해 신안, 제주도보다 더 나은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영광을 재생에너지 천국으로 만들어야 한다.

첫 번째가 행복 바람 기본소득이다. 영광지역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다. 두 번째는 햇빛 기본소득이다. 우리 지역은 일조량이 좋아 태양광을 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영광군에 재생에너지로만(100%) 운영이 되는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영광을 '재생에너지 기술의 전진기지'로 건설해야 한다. RE100 산단에는 혁신 무공해 청정 첨단농장과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업과 소규모 신생기업 등을 유치해야 한다.

군수가 되면 즉시 민···TF팀을 만들어 가장 빠르게 강력한 추진력으로 추진하겠다. 영광에 햇빛 바람 기본소득과 함께 깨끗한 양질의 일자리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해상풍력 유지보수 산업의 중심도시 RE100 에너지벨리산단 조성 분산에너지 RE100 국가에너지벨리산단 조성 전력거래 산업 수소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센터 및 AI 서버 데이터 센터 운영 배후항만 조성 등으로 떠나는 영광에서 돌아오는 영광으로 만들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도시 만들겠다.

한빛원자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가 가시화되면 지역 경제, 특히 노동자의 고용이 많이 어려워질 것이다. 그래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구조 재편도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야 한다. 영광군민 모두에게 지원하는 태양광과 풍력은 인구 5만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공공의 가치를 높일 기회다.

 

삼복더위가 한창이다. 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야 가을이 온다. 군민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10년 전 군민의 부르심을 받아 영광군의원으로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군민들과 소통하며 동고동락을 함께 한 저에게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셨기에 전남도의원으로 4년간 영광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었다. 참으로 보람되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저는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며, 군민들의 고충해소를 위해 노력했고, 공공의 가치를 높이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영광에서는 물론 전라남도에서도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는 의원으로 평가받았다. ‘군민의 군정, 군민에 의한 군정, 군민을 위한 군정을 바탕으로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 자치행정 실현이 저에게 보내주신 영광군민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엄숙한 시대적 명령 앞에 답하고자 한다. 다시 시작하겠다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은.

-7대 영광군의원

-더민주 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21대 총선 더불어 민주당 호남권 수석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영광지역위원회 부위원장

-6대 영광군생활체육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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