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대마산업단지 일대를 중심으로 e-모빌리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저속전기차를 시작으로 출발한 e-모빌리티 산업 가능성에 지역 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 가운데 본지는 이 산업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e-모빌리티 산학협력지구 구축 미래인재 양성

미래 향한 희망, 스마트 이모빌리티 경진대회

전 세계적으로 탈내연기관 시대 선포에 따른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확대와 산업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관련 산업 인재 육성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과 인공지능을 비롯한 자율주행 기술은 함께 발전할 미래 주요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영광군은 한국자동차공학회와 협력하여 2019년도부터 매년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를 공동주최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스마트 e-모빌리티 산업에 종사할 공학도들을 양성하고 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진대회로 개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대마면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는 전남도, 영광군,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공동주최하였으며 EV 부문 71개팀과 포뮬러 부문 10개팀을 포함한 총 81개팀, 1,600여명이 참가했다.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전기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미래자동차 분야를 이끌 핵심인재의 발굴과 육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전기자동차·엔진 포뮬러 분야 시범경기를 개최하여 자동차 기술의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참가팀이 경쟁하여 자동차 포뮬러 레이싱의 재미와 효용을 시연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전기자동차 대회인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와 함께 일반 자동차 경진대회인 포뮬러(Formula) 대회가 우리 군에서 개최된다. 2012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개최된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Formula Student KOREA)는 올해 9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마산단 e-모빌리티 연구센터 내 트랙에서 실시된다. 53개 팀 1,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차량검차와 가속 경기, 스키스패드, 오토크로스-짐카나, 내구레이스 등이 실시되어 차량의 제동능력, 가속력, 선회능력 및 종합적인 내구성과 신뢰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2019년부터 매년 영광에서 개최되고 있는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는 올해 104일부터 6일까지 대마산단 내 트랙에서 개최된다. 68개 팀 2,000명 이상이 참가 예정이며 국내 자작자동차 관련 대회 중 가장 높은 출력과 빠른 속도의 차량을 제작하는 부문이다. 경진대회는 안전규정 부합여부를 점검하는 차량검사로 시작하여 출발점에서 결승점까지의 통과 시간을 기록하는 가속성능 경기, 주어진 랩 수 만큼 자유주행을 하는 주행성능 경기와 마지막으로 내구레이싱 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영광 e-모빌리티 투자선도지구 공모 선정

지방비 매칭없이 순수 국비 100억원 확보

영광군은 2023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었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의 주관하에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특별히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고시된 지구를 말한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광역 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거나 확보될 수 있어야 한다. 지역특화산업 등에서 성장잠재력이 양호하고 성장거점으로의 육성 또는 민간투자의 활성화가 쉬운 지역으로서 지역 경제의 성장동력 창출 및 인근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등의 사항이 고려된다. 투자선도지구 선정으로 건폐율 완화, 인허가의제 등 규제특례 73종과 법인세, 개발부담금 등 세제·부담금 감면 혜택이 부여된다.

투자선도지구로 확보한 국비 100억은 다른 사업들과는 다르게 국비와 지방비를 일정 비율만큼 매칭해야 하는 사업비가 아닌 순수한 국비이다. ‘영광 e-모빌리티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발전촉진형)는 수도권에 인구·기업 집중 등으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지역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비 지원 뿐만 아니라 규제 및 세제·부담금 감면 등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투자선도지구와 자작자동차 경진대회 연계= 영광 e-모빌리티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영광군 대마면 송죽리, 화평리 일원에 e-모빌리티 complexe-모빌리티 특화공원 및 트랙을 조성할 예정이다. 투자선도지구 내 e-모빌리티 complex는 연면적 2,000규모에 e-모빌리티 안전교육장, 중소제조사 자기인증센터, 미래산업협력지원단, 해외수출지원단 등 복합적인 기능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특화공원은 공원 하단부에 e-모빌리티 체험 및 안전교육장을 계획하였고, 커뮤니티 쉼터 및 전망데크의 기능은 지구 내 쉼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이번 투자선도지구의 핵심인 전용 드라이빙코스는 현재 타 지역에서 개최하고 있는 각종 국내 최고의 대학생 자작자동차 경진대회를 유치하여 영광에서 모든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전용코스를 조성 계획하였다. 한국자동차공학회와 향후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였다. 또한, 대회 유치뿐만 아니라 드라이빙 코스 내 장미 등을 식재하여 경진대회 및 테스트 기간 외에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특화공원으로 브랜드화하여 관광객 유입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인재 양성으로 미래산업 선도= 영광군은 영광 e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한 기업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일자리 창출과 신규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앞선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기업 원스톱 지원 시스템 구축은 기업들이 시작인 제품설계부터 제작과 인증 단계를 거쳐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산업 생태계 구축은 제조사 뿐만 아니라 부품사 등을 유치하여 전·후방산업을 모두 갖춘 생태계 조성하고 아울러 군에서 함께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산업과 융합하여 미래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도록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학협력 등을 통한 기술육성으로 e-모빌리티 기업의 우수인재를 양성한다. 현재 추진 중인 경진대회를 확대하여 국제 단위의 행사 개최를 통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e-모빌리티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고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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