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청년마을 영광유별난안터마을에는 경험과 지혜가 많은 어르신열정과 밝은 에너지를 가진 청년들이 함께 살고 있다. 두 세대가 만나 서로의 지혜를 교류하고 존중하며 취향 공유를 통해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현장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안터취향에 반할 수밖에 없을걸요?

 

지방소멸위기 극복세대우정, 어르신과 청년의 공존

진정성 있는 관계 구축하기

초고령화, 청년유출 상황 속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전남형 청년공동체 안터취향팀은 어르신에게 따뜻한 미소와 추억을 되찾아 드리고자 어르신과의 청년의 세대우정 대화모임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상담, 사회복지, 공예, 음악, 요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1인 가구 노인들의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과의 대화 모임을 진행하고,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노인 우울증과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은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고,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낀다.

진정한 가치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진정성 있는 관계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일회성 만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소통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어르신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고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고, 세심한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선택한 세대우정 가족을 소개합니다

꾸준한 관계 유지하기

인연의 시작: 1. 온정 넘치는 범실마을

백수읍 범실마을은 2024년 전라남도 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되어, 공동체 의식을 되살려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노인세대와 청년세대의 만남을 연결하여, 세대와 세대가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마을에서 청년들을 강사로 채용하여 공예, 노래, 요가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3~4(2일간) ‘세대 간 우정 더하기를 주제로 범실마을 추억 사진 촬영, 황화꽃코스모스 꽃밭 장수사진, 안터취향 청년들과 함께 세대 간 우정 사진 찍기, 도시락 나눔, 새활용 공예 우정 반지를 만들며, 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의 기록을 담았다.

이 계기로 20244월부터 현재까지(8) 어르신과 청년의 세대우정 대화모임이 지속 되고 있다. 마을 어르신과 안터취향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해 서로 다른 세대가 따뜻한 마음을 더하고, 조용했던 경로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편양순 낭만농부 요가 청년강사

어머니들과 요가를 하면 즐거워요.

엄마들의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주름진 손과 발을 꼼지락꼼지락 움직이면서 웃긴 요가 동작에 서로 하하 호호 웃음꽃을 피워요. 덕분에 저도 덩달아 즐거워져요.

우리 영광이 어르신들과 젊은 청년들이 함께 더불어 활기차게 사는 지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인연의 시작: 2. 법성면 용성2구 마을

용성 2구 마을은 주민 주도로 마을 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남도 시책사업인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활동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과 청년들이 모여, 마을 캐릭터와 마을 지주간판 디자인에 적극 참여하고, 마을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지주간판을 마을 입구에 세워 쾌적하고 밝은 마을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에 제작된 캐릭터 청아리는 청정마을 아리따운 열매(유기농쌀)를 모티브로 만들어 졌다. 청년들은 어르신 대상으로 청아리 캐릭터를 활용한 머그컵 만들기와 무드등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청년농업인이 운영하는 보리카우 농장에서 기부한 유기농쌀로 만든 청아리 밥상을 나누며, 캐릭터 알리기 홍보도 하고, 두 세대 간의 소통 및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계기로 지속적인 만남(5)을 이어가며 어르신과 진정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강주진 보리카우 청년농업인

올해 마을 어르신과 함께 마을 캐릭터를 만들고, 청아리 캐릭터를 활용한 지주간판 제작과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새로운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그 결과, 마을 어르신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마을에 더욱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여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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