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는 일제강점기인 1899년 경인선이 개통되었다. 서울 노량진에서 제물포를 연결하는 총 33km의 한국 근대 철도교통의 시작이었다. 이 노선은 대외 무역과 사람들의 이동을 촉진하고 경제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전이었다.

경인선의 성공에 이어 일제는 수탈을 위해 한국의 철도망을 지속해서 확장했다. 20세기 초부터 경부선과 호남선 경원선 등 핵심적인 노선들이 건설되었다. 이 노선들을 국내 연결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품목들을 일본으로 이동하는 데 있어 전략적 경제적 이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케 했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으로 국토가 초토화되어 막대한 피해를 본 철도시설을 전후 철도시설을 복원하며 현대화에 중점을 두고 철도 시스템 관리와 개발에 집중하여 철도의 전철화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였다.

72년 초 전기기관차 도입으로 증기기관차는 사라지고, 정부가 68년부터 교통에 대한 투자를 도로망 건설로 전환하여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전까지 간선 지선 철도건설은 전무했다.

20세기 후반 들어 한국철도는 경제 호황과 기술 발전에 힘입어 고속철도 개발에 나서 경부선 KTX를 개통하고 호남선 KTX에 이어 SRT 등 후속 노선을 확충하였다.

최대 300Km 속도로 국민의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하며, 오늘날 한국의 기술력을 상징하고 우리나라 교통체계의 핵심요소로 자리 잡았다.

철도는 산업사회의 물류 혁신과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세상을 연결하는 필수 시설이다.

이제 철도는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국민적 대중교통으로 지역발전에 엄청난 일익을 담당하면서 철도를 통한 새로운 세계를 꿈꾸게 하고 있다.

우리 영광은 철도가 없는 황무지이다. 영광을 지나는 철도계획이 과거 일부 지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는 후일담은 우리의 귀를 의심케 한다.

최근 영광·군산·고창·부안·함평 5개 지역 단체장들이 만나 서해안철도를 국가철도망 5차 구축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키로 하였다.

지난 2021년에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서해안철도 반영을 건의했지만, 추가 검토사업으로 끝난 지 3년만이다.

서해안철도는 군산에서 부안, 고창, 영광, 함평을 거쳐 목포까지 190.3구간에 총사업비 47,919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서해안철도가 개설되면 우리 지역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영광은 물론 서해안 모든 지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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