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청년마을 ‘영광유별난안터마을’에는 ‘경험과 지혜가 많은 어르신’과 ‘열정과 밝은 에너지를 가진 청년’들이 함께 살고 있다. 두 세대가 만나 서로의 지혜를 교류하고 존중하며 취향 공유를 통해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현장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안터마을, 청년이 있다 청년을 잇다
지방소멸위기 극복② 취향존중, 안터취향 모임
안터상회 방문, 정책 아이디어 공유
전라남도와 영광군의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1년 이상 자립해 운영하고 있는 전남형청년마을 ‘영광유별난안터마을’은 청년이 살기 좋은 마을, 돌아오는 전남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삶의 실험 무대로 영광군을 선택하고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활동에 아낌없는 관심과 애정을 갖고 외지 청년들의 정착촌인 군서면 안터마을에 찾아와 청년들과의 진솔환 대화와 청년마을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군서면 안터마을에 자리잡은 청년과 진솔한 대화
◆ 김영록 전남도지사님과의 만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남형청년마을인 영광유별난안터마을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듣고 청년 마을을 운영하는 청년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창의·열정·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유별난안터마을의 사업추진 상황과 성과를 청취하고 주변 시설과 자체 개발한 제품을 시식한 뒤 청년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도가 청년이 살기 좋은 전남,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발상, 뜨거운 열정, 끊임없는 도전으로 청년 마을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의 만남
유별난안터마을의 설립 동기·구성원·추진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도내 청년 마을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 고수익 창출을 위한 노하우 공유, 사업 중 마주한 제도적 문제점에 대한 정책 개선 제안 등 청년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신민호 위원장은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더 다양한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영광군의회 의원님들과의 만남
안터상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듣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제시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청년들과 함께 했다.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전라남도와 영광군의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1년 이상 자립해 운영하고 있다.
◆ 진도군 청년 인구늘리기 연구회와의 만남
진도군 청년 인구늘리기 연구회는 진도군에 청년 인구를 유입 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활동을 해나가고 있으며, 유별난안터마을 우수사례를 통해 진도군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 2024년 11월, 여러 기관의 방문
전국 청년센터 협의회, 광주대학교 무역유통학과, 해남군 산림마을 주민, 담양체험가공연구회, 영광군청년공동체 그림터 청년들이 안터상회에 방문해 마을 공동체 속에서 청년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자립 기반을 다져나가는지를 확인했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정책을 발굴, 공동체 조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 계획 논의, 청년 창직·창업을 도모하는 다양한 안터취향모임과 청년들과 진솔한 대화를 위한 ‘안터상담소’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
/선행공동체일곱빛깔 대표 채지혜 010.8712.8944
2025 청년들과 진솔한 대화 위한 ‘안터상담소’ 개소
“사람은 존재로써 가치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선행공동체일곱빛깔은 광주마음의숲심리상담센터와 손잡고, 청년들과 진솔한 대화를 위한 특별한 안터상담소를 안터마을에 개소할 예정이다. 광주마음의숲심리상담센터의 곽은지 센터장은 2018년부터 안터마을과 연을 맺고 외로운 청년들이 꿈을 품고 귀농귀촌하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귀농귀촌으로 유입된 청년들이 몇 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도시로 떠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농촌지역의 현 주소이다. 다시 돌아가는 것이 과연 ‘희망을 새로 안고 가는 것인가’, ‘또다른 상처를 받아 돌아가는 것인가’에 대한 관심과 귀기울임이 필요했다.
이에 FGI(포커스그룹인터뷰)조사를 통하여 5명의 다시 도시로 떠난 청년들과 5명의 정착에 성공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시 도시로 떠난 청년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일과 시간 이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내가 마치 이방인과 같이 느껴진다’, ‘정서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등의 ‘외로움’과 ‘무료함’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반면 영광유별난안터마을 청년들은 ‘이곳에 있는 이유만으로도 환영받는다’, ‘함께 내 속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다’, ‘내가 하는 일들이 가치있게 여겨진다’라는 ‘자신의 가치’와 ‘시간의 공유’에 대한 답변을 했다.
청년 10인의 인터뷰로 귀농귀촌 청년들의 생각과 마음을 일반화하여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현재 청년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 또 귀농귀촌이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한 답변이 될 수 있었다.
광주마음의숲심리상담센터는 유별난안터마을 프로젝트 팀인 안터취향, 안터돌봄 등과 연계를 통하여 청년들과의 만남과 커뮤니티를 형성할 예정이다.
/광주마음의숲심리상담센터 센터장 곽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