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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 먹기, 귀밝이술 마시기, 부럼 깨물기 등 전통 풍습을 즐기며 한 해 풍요와 집안의 평안을 기원했다. 특히 묵은 나물 반찬이나 김에 오곡밥을 싸 먹으며 복을 기원하는 복쌈은 정월대보름에 맛보는 대표적인 절식이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 종류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찹쌀에 검정콩, 붉은 팥, 찰수수, 찰기장, 차조 등 잡곡을 섞어 밥을 짓는다.

 

찹쌀

하얀색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관에 좋다. 비타민 E를 함유해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기능을 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포만감을 주고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검정콩

검정콩은 적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활성 산소 제거와 노화를 예방하고 비타민B와 비타민K가 풍부하다. 필수아미노산과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 인지력 개선,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붉은 팥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사포닌은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하는 이뇨 작용을 해 부종 완화와 노폐물 배출을 돕고 피부 관리와 비만 예방에도 좋다. 검은콩과 마찬가지로 많이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 건강 유지와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을 준다.

 

수수

갈색 수수는 다른 잡곡에 비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탄닌 같은 항암·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여 고지혈증 예방과 혈당 조절 등 생활습관병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이다.

 

, 기장

노란색 조와 기장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쌀만 먹었을 때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조는 곡물 중에서도 인체물질대사 및 성장에 필수적인 비오틴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어 손톱이나 머리카락, 피부 건강을 개선해 준다. 기장은 모발에 유용한 영양소인 밀리아신이 풍부해 탈모 개선 및 예방에 도움을 준다.

 

오곡밥을 지을 때 쌀과 잡곡의 비율은 7:3이 일반적이며,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을 늘리고, 열이 많은 사람은 팥과 같이 서늘한 기운의 잡곡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잡곡밥을 접하지 않았던 유아의 경우에는 낯선 식감으로 인해 거부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금씩 섞어주며 늘려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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