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순/ 대표이사
곽용순/ 대표이사

안녕하십니까? 영광군민 여러분, 영광신문이 창간 스물여덟 번째 돌을 맞았습니다.

1997년 영광 최초 종이신문으로 출발해 작금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여러분 곁에서 같이 호흡하며 지역 최고의 정론지로서 신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후원자와 광고주 그리고 구독해주신 군민 여러분의 사랑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1997년 창간 당시의 이념을 이어받아, 취임 인사에서 다짐했던 바와 같이 영광신문은 제2의 창간 정신을 바탕으로 처음처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광신문은 창간 이후 오직 지역민과 함께하며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담아왔습니다. 언론의 본분을 지키며 공정하고 책임 있는 보도로 군민과 소통하고, 때로는 불편한 진실도 직시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영광신문은 지난 28년 동안 보수와 진보를 넘어 지역발전을 선도했고, 정치에 좌고우면하지 않았으며, 촌지 없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문제가 있는 곳에 늘 함께했고, 정치인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는 공정 보도를 지향했습니다.

당리당략과 편 가르기식 정치적 외압에 굴하지 않았으며, 진실을 진실하게 보도했습니다. 영광군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역사자료 출판과 교육사업을 병행하며 문화발전을 위한 제안과 영광지역 발전을 위해 기획취재 보도에 노력해 왔습니다.

오늘날 지역 신문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영광신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영광신문은 지역 언론의 본분을 지키며 흔들리지 않는 신뢰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새롭게 만들어가듯 당근과 채찍으로 영광신문에 사랑과 관심을 표해줘야 합니다.

영광신문은 지역 주민의 귀와 눈과 입입니다. 군의회가 행정을 감시하듯 영광신문은 군의회와 행정 권력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지역민의 아픈 부분을 다독이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진정한 지역 언론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영광신문과 영광군민, 그리고 영광의 발전은 이제 운명처럼 하나로 엮여 끝까지 함께 가야 할 운명 공동체입니다.

영광신문은 영광발전을 위한 사명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끝까지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비록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고, 마음을 다잡아 더 강한 영광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앞으로도 영광신문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깊이 고민하고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영광의 미래를 밝히는 정론·직필의 자세를 견지하겠습니다.

28년 전 처음 출발했던 그 마음 그대로, 그리고 더 강한 영광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번 영광신문 창간기념호는 지령(紙齡) 1406호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지령 1500호를 맞게 됩니다. 영광신문은 지역이 추구하는 혁신의 움직임을 따뜻하면서도 엄격한 시선으로 기록할 것이며, 무엇이 올바른 변화이며 어디가 올바른 방향인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을 기사로 보여줄 것입니다. 영광군민 모두가 앞으로도 영광신문에 더욱 큰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영광신문은 모두와 함께 영광의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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