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융문당(隆文堂)과 융무당(隆武堂)을 도지정 국가유산으로 지정·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백수읍에 있는 융문당(사진)과 융무당은 고종 5(1868) 경복궁 후원(현 청와대 자리)에 건축됐다.

군사들의 열병과 과거 시험장으로 활용되다가, 19295월 일제에 의해 훼철되고 일본인 절로 쓰였다.

1946년 원불교에서 인수해 교당과 생활관으로 활용하고, 2007년 영광으로 이전 복원됐다.

일제 강점기 훼손된 경복궁의 전각 중 온전히 이력이 확인되는 몇 안 되는 건축물로서, 조선 후기 궁궐 양식을 확인할 수 있어 역사성과 함께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영광 융문당과 융무당은 조선 후기 궁궐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그 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의미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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