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선 영광군인구교육정책실장

급변하는 21세기, 교육은 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개인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영광군 미래교육재단은 지역이 함께하는 교육, 배움과 성장으로 지속가능한 영광이라는 비전과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생태계 조성 보편적 교육복지체계 구축 지역의 특색을 담아내는 교육브랜드 창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등 10개 핵심과제를 추진해 우리 아이들의 내일을 밝히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영광군은 그동안 지역 인구 감소와 교육 자원 부족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정책을 고민해 왔다. 그 결실로 2025년 하반기 출범을 앞둔 영광군미래교육재단은 공교육을 보완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지역 초중고 연계 맞춤형 진로교육 AI·디지털 교육 기반 강화 방과후 학교 및 돌봄 서비스 교육 복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투자의 관점에서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이러한 노력은 영광군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지역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해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교육발전 특구는 돌봄부터 정주까지 민···학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산업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는 지속, 가능 발전한 영광교육 생태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5년에는 글로컬 특화 교육의 목적으로 글로벌 교육 강화사업 등 15개 사업에 총 757100만원을 투자해 미래교육재단 주도하에 추진하게 된다.

또한, 교육의 다양한 가치를 가진 학부모세대 유입을 위해 농촌유학 마을을 조성해 왔으며, 지난 24가구 13명이 군남 유학마을로 전입해 학교와 지역에 활기를 더하고 있으며 묘량유학마을도 추가로 조성중에 있다.

교육을 통해 지역에 정착할 인재를 키우는 일, 1995년부터 영광군 인재육성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목표액 300억원이 달성되는 해이다. 기금을 통해 단순히 우수한 성적이 아닌, 아이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정책이 펼쳐져야 한다.

재단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는 교육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다. 청소년 진로 탐색, 평생학습 기회 제공 등 포괄적인 교육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재단을 통해 군, 교육청, 학교, 주민,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이다. 교육 정책을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논의하고 실행하는 지역 교육자치를 실현하는 길이기도 하다.

또한, 지역자원을 교육 콘텐츠로 전환해 아이들이 자신의 고장을 배우고, 느끼고, 꿈꿀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역사, 생태, 문화 등을 연계한 마을 교육과정은 청소년에게 뿌리를 심어주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영광다움을 담은 교육이 바로 영광의 미래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누군가는 꼭 재단이 필요할까?’, ‘예산은 충분할까?’ 묻는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이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

영광군 미래교육재단은 단순히 또 하나의 기관을 만드는 게 아니다. 이는 지역이 교육의 주체가 되고, 지속할 수 있는 영광을 만들기 위한 전환점이다.

마을이 학교가 되고, 주민이 선생님이 되는 진짜 교육. 아이들이 떠나지 않고, 오히려 돌아오고 싶어지는 영광. 이제는 함께 만드는 교육이 필요하다. 같이 누리는 교육이 있어야, 지속할 수 있는 영광이 가능하다. 그 변화의 시작, ‘영광군미래교육재단이 대한민국 교육 지도를 다시 그리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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