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세대 전력공급… 연간 140만 그루 나무 심는 효과
오직 국산 기술력만으로 준공한 전남 최초의 공공 주도 4.3MW 규모 영광 약수 해상 풍력 발전기 1기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전남개발공사(이하 공사)는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광 약수 해상풍력 발전 개시에 따른 발전사업 경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영광 약수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2019년 10월 지방 공기업 최초로 전남개발공사가 자체 예산 190억원을 투입해 추진했다.
공사는 영광군 백수읍 2.5km 부근 해상에 4.3MW 규모로 타워 높이 95m, 영향 최대고도 170m, 블레이드 회전반경 151m인 발전기 1기 설치를 계획했다. 그 규모는 5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높이에 달한다.
그러나 블레이드 회전반경이 군 작전성 검토 범위 500ft를 초과하면서 하부 구조물만 설치 후 국방부와 협의를 이어갔다. 그 결과 2년여에 걸쳐 협의 끝에 지난해 7월 협의를 완료하고 그해 11월 상부 발전기까지 설치를 완료했다.
공사는 6차례에 걸친 사용점검 인허가를 받아 5년 7개월여만인 4월 23일 전남 최초로 본격적인 상업 발전을 개시하게 됐다.
이번 발전 개시한 전남 1호 해상풍력은 공공 주도로는 국내에서 큰 가장 큰 규모다. 특히 발전기 제작은 유니슨㈜, 해상 운송·설치는 ㈜동방, 해저케이블은 대한전선㈜이 참여해 제작 모든 공정이 국내 기술만으로 이뤄졌다.
4.3MW 발전기 1기 가동으로 4000세대에 전력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4000톤에 달하는 탄소 감축 효과와 연간 140만 그루 나무를 심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