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전남 영광군 군서면, 이곳 안터마을에서는 유별난 청년들이 상상력과 실험정신으로 마을의 내일을 한 걸음씩 만들어가고 있다. 청년들의 손길로 지역의 유휴공간과 버려진 자원들은 감각적으로 재해석됐고, 2021년부터 지금까지 안터마을에는 청년 주도의 변화가 조용히 이어져 왔다. 유별난 청년들의 따뜻한 실험이 모여, 오늘도 안터마을엔 작은 꿈과 이야기가 랩소디처럼 흐르고 있다. <편집자 주>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더 따뜻하다

영광군가족센터 청년·중장년·노년 1인가구를 위한 따뜻한 실험

혼자 사는 이들이 늘어나는 시대, 영광군가족센터와 안터상회가 손잡고 지역 1인가구를 위한 따뜻한 동행을 시작했다.

청년·중장년과 노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은 ’, ‘힐링’, ‘식물과의 대화라는 세 가지 테마로 삶에 온기를 더했다. 요리로 마음을 채우고, 식물과의 교감으로 치유 받으며, 이웃과의 만남 속에서 외로움을 덜어낸 시간이었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안터상회의 따뜻한 공간 나눔이 있었다. 소규모 모임과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위해 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안터상회 덕분에 참여자들은 더없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만나고, 이야기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함께여서 더 따뜻했던 이 실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잇는 다정한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이다.

함께라서 더 따뜻한 유별난 실험은 계속된다. 혼자보다 함께가 더 소중했던 이 시간. 영광군가족센터와 안터상회는 앞으로도 청년·중장년, 노년 1인가구를 위한 서로돌봄 실험을 지속하며 지역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방법을 제안할 계획이다.

 

영광군가족센터와 함께한 두 번째 실험 저칼로리 건강 한스푼

영광군가족센터는 꽃피는 달그락부엌(대표 문경미)과 함께 청년·중장년 1인가구의 건강한 식생활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저칼로리 건강 한스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저칼로리 건강 한스푼 프로그램은 관내 거주 청년·중장년 1인가구 8명을 대상으로 4~5월 동안 총 3회기에 걸쳐 진행됐다. 즐겁게 배우는 건강식을 컨셉으로 유럽식 초절임 라페 3종 만들기 새우콥샐러드 & 그리스풍 차지키 소스 만들기 저당 건강간식 알룰로스 아몬드 깨강정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저칼로리이면서도 맛있는 건강식을 직접 만들어보며 건강한 맛으로 가득 채운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식재료 활용, 오감 자극하는 체험형 수업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속도로 조리법을 익히며, 서로의 요리를 맛보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했던 마지막 회기, ‘새싹삼 티라미수만들기

특히 마지막 3회기에는 특별한 건강 디저트를 준비했다.

지역 기업인 영광이로운세상(대표 양진선)에서 수경재배한 프리미엄 새싹삼을 활용해 새싹삼 티라미수를 만들며 색다른 경험을 더했다.

쌉싸름한 새싹삼의 청량함이 부드러운 크림과 어우러져 입안 가득 건강함을 선사했다. 재료 본연의 건강한 맛을 살리기 위해 단맛을 최소화했지만, 크림과 말차 파우더, 그리고 은은한 새싹삼 향이 조화를 이루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저트를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새싹삼으로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정말 신선했어요. 쌉싸름한데 기분 좋은 맛이에요.”

혼자 식사하는 일이 많은데,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배우며 다른 분들과 이야기 나누니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건강한 재료로 나를 위한 음식을 차려보는 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참가자들이 스스로 건강을 챙기고, 이웃과 함께 교류하며 정서적 안정과 소속감을 찾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영광군가족센터와 함께한 세 번째 실험 - 마음을 보듬는 초록빛 위로

영광군가족센터는 노년 1인가구의 정서적 안정과 마음건강을 위해 추진 중인 온가족보듬사업의 일환으로 서로돌봄 자조모임 프로그램 <마음을 보듬는 식물과의 대화>를 최근 안터상회에서 5회 운영 중이다.

산세베리아와 함께하는 치유의 시간

공기 정화와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산세베리아 식물을 직접 심고, 화분을 직접 꾸미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특별한 시간으로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단순한 심기 작업을 넘어, 식물과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세심히 구성됐다.

식물과 나눈 대화, 마음을 나눈 시간

식물을 친구이자 반려자로 삼아 이야기를 나누는 식물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이제부터 우리 집을 함께 지켜줄 친구가 생겼네요.”

오늘 심은 산세베리아에게 매일 말을 걸어볼게요. 저도 덜 외롭겠죠.”

이처럼 참여자들은 식물과 눈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대화와 교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치유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더 따뜻했습니다

이번 <마음을 보듬는 식물과의 대화> 프로그램은 단순한 원예 활동을 넘어, 참여자들에게 정서적 위안과 새로운 관계를 선물한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앞으로도 영광군가족센터는 서로돌봄 자조모임을 통해 1인가구 노년층이 고립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행복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유별난 랩소디 까르멜로와 마리콩의 랩소디

함께 만든 정성, 최고의 선물이 되다안터상회 어버이날 원데이 클래스

57,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영광군 군서면 안터상회에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영광군 군서면 안터상회에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안터상회는 지난 7일 안터상회 공간공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요리와 공예를 결합해 구성한 어버이날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안터마을 어르신과 함께 직접 선물을 만들고 서로 나누며 행복을 전달하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사랑을 담은 요리와 공예

첫 번째 체험인 까르멜로 요리교실에서는 카네이션 쿠키 만들기가 진행됐다.

마을 어르신과 함께 정성껏 반죽하고 구워내며 카네이션 쿠키 선물을 완성했다.

이어진 마리콩 공예교실에서는 카네이션과 안터마을 캐릭터 안타민을 활용한 슈링클스 브로치와 마그넷을 만들며 나만의 선물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더했다.

공간 나눔으로 더 특별했던 하루

이번 클래스는 안터상회의 무료 공간 공유 덕분에 더욱 의미 있게 치러졌다.

자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세대가 어우러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안터상회는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소통하고 웃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번 어버이날 원데이 클래스는 정성으로 빚은 선물과 함께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더 따뜻한마을의 가치를 되새긴 시간이었다.

 

/선행공동체일곱빛깔 채지혜 010-8712-8944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