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표 금지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0% 이상 격차를 벌리는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9.2%, 김문수 후보는 36.8%, 이준석 후보는 10.3%로 나타났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문수와 이준석의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며 이재명 후보와 격차가 계속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표 막바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선두가 지속되면서 김문수와 이준석을 따돌리는 것으로 확인된 중요한 여론조사로 평가된다.

그동안 범보수 진영은 김문수와 이준석이 단일화할 경우 역전도 가능하다며, 단일화에 주력하였으나 이미 사전선거가 시작돼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다.

단일화 무산으로 보수 표는 분산되고 있지만 진보 표는 더욱 굳건해지는 상황이다.

내란을 극복하고, 내란 세력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주장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우리 지역은 이낙연 전 총리의 김문수 지지 선언으로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이낙연은 괴물 독재 국가 출현을 막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그의 변신은 그와 함께하던 모든 이들에게 충격을 던져 주었다.

그는 법성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와 동아일보 기자 때 김대중 총재가 발탁했다. 당시 김인곤 의원을 밀어내면서 2000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71819대까지 4선을 역임하고 2014년 전남지사에 당선된 뒤 2017년 문재인 정부 총리에 지명됐다. 20205월 종로에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5선을 기록한 뒤, 8월에는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202120대 대선의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에게 패한 얼마 뒤 탈당하여 반이재명으로 돌변했다.

이처럼 민주당에서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총리, 당대표까지 지낸 인물이 내란 세력이라 불리는 이들과 손을 잡으니 영광군민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허무함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영광출신 최초의 도지사와 총리, 당대표의 자긍심을 이렇게 짓밟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이다.

개인적인 감정과 정치적인 욕심으로 고향 영광의 이름을 치욕스럽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선친의 묘소가 있고 형제와 선후배들이 살고있는 고향을 생각한다면 오늘이라도 민주세력을 위해서 석고대죄해야 한다.

생의 가치를 살리고 고향 영광 사람들의 상실감과 고통을 덜어주는 고뇌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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