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해안 관광경관 개발사업이 2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전남 서남권 관광 개발의 핵심 프로젝트로 대두되고 있다.
군은 총사업비 401억원으로 국도비 65%와 군비 35%를 투입하여 영광해안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시키면서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략사업으로 설명하고 있다.
백수해안도로를 중심으로 해안 경관 인프라를 확충하고 노을 전시관 리모델링, 미디어파사드 설치, 칠산타워와 목도를 잇는 미디어라이트 연출 등이다.
군은 연간 100만명 관광객 유입과 숙박·음식·특산품 판매 등으로 지역경제 효과가 연 300억원, 약 7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말하고 있다.
당일치기 관광을 탈피해 숙박 체류형 야간관광지 개발과 종교순례 테마관광 명소화사업을 말하고 있으나 그동안 실패만 거듭하던 군의 관광개발 사업에 대한 염려와 우려는 여전하다.
민선시대 이후 역대 군수들의 관광지 개발은 군의 핵심사업이었다. 김봉열 군수 시절 백제불교최초도래지와 백수해안도로의 해수온천탕이 만들어 지면 영광은 전국 최대 관광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1998년 백제불교최초도래지 관광명소화사업을 시작해 2001년 6월 기공식을 하고 200여억 원을 들여 5년간의 공사 끝에 2006년 완공했다.
그러나 현재 관광객은 보이질 않고 사업의 핵심인 마라난타 사면불상은 사업비 부족 등으로 아직도 끝내지 못해 영광 관광에 먹칠하고 있다. 또한, 백수해수온천탕은 2004년 농어촌휴양관광단지 사업비 165억원을 투입해 착공한 지 6년만인 2010년 2월 개장하면서 국내 최고 관광지 부상을 자신했다. 이 또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시키지 못한 부실한 설계와 조잡한 시공으로 매년 군비만 축냈다, 약 100억원 이상 손해 보고 2019년 매각해 민간업체가 인수했으나 지역 관광 효과는 미비한 상태로 운영 중이다.
군은 불갑사 일대 관광 개발 외에 홍농 테마식물원, 염산 칠산타워 등 개발사업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도 영광을 상징하는 특별한 관광지 활성화에는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이는 지식과 식견이 부족한 지도자의 단견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배제하고 예산의 틀에서 치적 쌓기에 주력한 결과물임을 반성해야 한다.
영광군의 관광 개발은 혁신적이 아니면 실패한다. 관광객의 흥미와 재미를 집중시키는 즐길 거리와 편안하고 멋있는 대규모 숙박 시설 유치에 최대 승부를 걸어야 한다. 꼭 한번 오고 싶은 영광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