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군남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을지훈련’ 제외지역 분류
18·19일 장세일 영광군수 등 간부 전원 ‘수해복구’ 봉사활동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된 염산과 군남에는 아직도 수해로 입은 피해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러 단체의 봉사활동에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세일 영광군수를 포함한 영광군 간부들이 을지훈련 기간인데 민방위 복장이 아닌 작업복 차림으로 수해 피해 지역에 힘을 보탰다. 영광군은 지난 6일 염산과 군남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을지훈련 제외지역으로 분류됐다.
영광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군남면과 염산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군수와 실단과소 간부들이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호우로 영광군 전체 피해액은 약 71억원에 달했으며, 이 중 군남면은 약 30억원, 염산면은 약 12억원의 피해를 보았다. 이번 봉사활동은 군 전역의 복구를 돕는 동시에, 특히 피해 규모가 큰 군남면과 염산면의 농가·주택·마을 기반시설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애초 지난 18일부터 실시될 예정이었던 을지연습은 특별재난구역 선포로 영광군이 훈련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군은 훈련 취지를 살리면서도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형 봉사활동’으로 전환했다.
군수와 간부들은 ▲토사 제거 ▲사면 정리 ▲폐기물 운반 등 실질적인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장세일 군수는 “이번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영광군은 군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광군은 이번 봉사활동에 군 공무원뿐 아니라 관계기관·민간단체·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 가구의 생활 안정과 심리 지원에도 지속으로 힘쓸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