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자치교육 리빌딩 추진 영광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지난 20248월 영광군은 영광교육지원청과 함께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교육발전 특구 시범사업지역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대학, 지역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하여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교육혁신과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정책 방향을 보면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지역교육 경쟁력 제고에 있으며, 기본 방향은 지역인재양성 생태계롤 조성에 있으며, 이 방향을 기반으로 전라남도 교육청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 지속적 학생교육, 글로컬 인재육성, 지역정주 생태계 실천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사업을 기획하였다.

그런데 이 사업의 목표 중 인상적인 부분이 있는데 지역 정주 생태계 실현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된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환경을 교육차원에서 접근하기 시작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인데, 드디어 교육정책이 인구정책과의 맥락을 갖춘 자치교육모델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1명 이하의 출산율이 익숙할 정도로 장기간 신생아 출생이 사망자보다 월등히 많은 현실에서 고무적이게도 우리가 사는 영광군의 인구 증가는 전국적으로 이슈가 될 만하다.

영광군은 20257월말 기준으로 인구가 53,033명을 기록하며 1년 새 1,693명이 증가하였으며, 18~45세 청년 인구는 75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간 동안 결혼, 출산지원과 양육환경 개선, 청년발전기금이 대표적인 청년정책의 적극적인 추진 등이 원인이 되어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이에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추진은 훈풍이 부는 인구 증가세에 중요한 분야의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정주하든, 귀촌하든 지역에 청년인구로 정착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지역 정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영광군의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며, 교육의 힘으로 지역을 살리는 도전을 자세히 알리고자 한다.

 

#돌봄도 교육이다 지역공동체 돌봄

2025년 9월 입주예정인 영광군 청년창업 육아통합지원센터

지역공동체 돌봄의 세가지 방향은 첫째 우리아이 긴급일시돌봄센터를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영광청년육아나눔터 3층에 설치되어 3세에서 12세 아동이 언제든 긴급 돌봄이 필요할 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둘째로는 유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유아교육에서부터 에너지 놀이학교, 옛날이야기 학교, 생태 놀이학교 등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애착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한다. 셋째는 영광형 늘봄 학교를 운영하여 학교 안의 늘봄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15개소가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의 늘봄 프로그램울 지원하고, 해당 프로그램에 지역특화 산업인 e-모빌리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긴급일시돌봄센터는 20259월경 개소할 예정으로, 3층에서 5층까지 장난감도서관, 다함께 돌봄센터, 공동육아 나눔터, 아동 실내 놀이터 등이 밀집하여 보육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육아를 하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1, 2층에는 청년센터가 입주하여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청년부모들의 문화, 여가, 복지, 사회참여, 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추가적인 사업 효과도 기대된다.

 

 

#E-로컬 융합 인재 양성교육과정

첫 번째로 E-로컬 영광 기초인재 양성과정은 앞단의 유아교육단계의 체험활동을 업그레이드하여 E모빌리티와 에너지 관련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지정하고, 이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연구회를 운영하여 지역산업과 자치교육의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기존에 제시된 분야 외 지역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개발과 적용이 가능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지역에 정착하는 청년들의 모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디지털 기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선도학교와 AI 활용 맞춤형 플랫폼 운영, 교육프로그램 운영 활성화할 계획인데, 최근 인공지능이 대화형, 추론형, 자율형, 조작형으로 단계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화형의 경우 자고 나면 새로운 툴이 생길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이를 전담하여 대응할 디지털 교육사업의 운영이 미래세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변화의 트랜드를 잡고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세 번째로 영광형 교육공동체 학교 운영을 지원하여 지역특색을 살린 미래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영광마을교육 공동체가 영광의 환경, 문화,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마을교육콘텐츠를 개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자칫 지자체 또는 교육지원청 주도의 사업으로 민간의 수동적 참여를 예방하고, 주도적 참여 주체로서의 마을교육공동체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

마지막 네 번째로 위 사업들을 추진할 민관산학 자치교육 거버넌스모델인 영광군 미래교육재단이 2025년 하반기 설립, 운영될 예정으로 장학사업, 대학생 등록금지원, 농촌유학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자체의 교육경비사업과 교육지원청의 특화사업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자치교육 전문법인으로 설립되어 추진될 예정이다.

위와 같은 교육과정과 재단 설립은 각 학교에 맡겨 자체적으로 운영되었던 지역기반 자치교육의 콘텐츠를 구조화하고, 학령 단계별 수업 모델화하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 특화 교육

이번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교육적 가치를 체계화하는 IB교육 (국제 바칼로레아)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특징으로는 전인적인 성장추구, 탐구 기반 학습, 국제적 시각함양, 폭넓은 교과 영역, 학습자 주도이며, 그 교육과정으로는 초등, 중등, 고등(대학입시준비과정), 취업교육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기존 사업의 방향과 매우 일치한 체계를 갖고 있다.

또한 글로컬 교육센터를 활성화하여 다문화 예술동아리운영, 원이민 보조교사지원, 다문화가정 패키지 지원 및 해외 우수학생 지역탐방 프로그램운영 (기본소양교육, 이모빌리티 및 에너지 교육 선진지 견학), 지역산업 융복합 미래인재 양성 (창의 전문인재, 의약학 보건대학연계, 지역사회 동반성장 문화예술, 미래영광 인식확산 아카데미), 이모빌리티 에너지 특화 자율형 공립고 운영 (대학 연계 공동 교육과정 에너지, AI, 이모빌리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지산학 연계 인력양성

마지막으로 위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 홍보와 정착, 진학 등의 성과를 지향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은 이모빌리티 및 에너지 산업인력양성 (에너지 분야 대학 공동연구, 스마트모빌리티 입체형 융합인재 양성, 신재생에너지 기능인 양성, 특성화고 잡 로드쇼)과 대학 연계전략 산업 인재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많은 교육 정책들이 구호에만 그치거나, 지역 사회의 현실과 동떨어진 채 오직 개인의 경쟁적 성공만을 지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교육발전 특구는 다르기를 바란다.

이제야말로 교육이 지역 사회의 당면 과제를 민간, 지자체, 교육지원청, 산업계, 공공기관, 그리고 대학이 한뜻으로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지역 안에서도 얼마든지 그려나갈 수 있음을 깨닫고, 나아가 가족들이 가까운 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삶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고 소중한 일인지 우리 사회 모두가 깊이 공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고, 돌봄에서 초중고에 걸친 영광형 자치교육 모델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도 새로운 전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국형진 청소년자람터 오늘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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