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태양초고추 명성 회복과 농가 소득 증진 도모
영광농협(조합장 정길수)은 지난 9일 관내 고추 계약 재배 농가를 모시고 국내 최대 고추 물량을 취급하는 서안동공판장 등을 방문하는 고추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한때 영광 태양초 고추는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큰 이바지를 했으나, 인구 고령화, 영광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이라는 이미지 피해,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갈수록 생산량과 농가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광농협은 농가의 영농의욕 고취와 고추 재배 면적 확대를 위해 국내 최대 고추 물량을 취급하는 서안동공판장을 방문하여 수매과정, 품질 검사 과정, 고추 품위 등을 살펴보며 영광산 고추의 품질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견학에 참여한 A 농가는 “농가가 30kg 정량 출하 후 공판장을 믿고 속박이 검사 등 품위, 경락 가격 등을 모두 농협 공판장에 위임해 대기 기간 없이 수매가 진행되는 공판장을 보면서 균일한 선별, 공정한 수매가, 정량 수매에 대해 농가와 농협간의 신뢰가 구축되어야 함을 느꼈다. 우리 영광에서도 위와 같은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에게 많은 홍보를 해야겠다”고 했다.
정길수 조합장은 “고추 농사가 조합원들께 매우 힘들고 고된 작물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은 작물이며, 영광 태양초 고추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라며 “김장 문화 감소와 중국산 수입 증가 등으로 고추 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영광농협은 홈쇼핑 방송 확대와 GAP 인증을 통해 고춧가루 판로 확대에 최선을 하겠으니 농업인 조합원들께서도 우리 농협을 믿고 사업을 전이용 해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영광농협은 영광 고추 명품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고추 계약재배 농가에 종자비·육묘비·필름비 등 영농자재비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추 시장가격 지지를 위해 수매 시 시세보다 근당 1천원 이상 높게 수매하고 재해 발생 시 재해지원비를 통해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