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영광향우 대거 참가… 화려한 입장식·체육대회 선전
청년회·축구회·여성회 등 산하단체 맹활약, 보육원 봉사로 선한 영향력 확장

재경영광군향우회(회장 박춘구)는 지난 13일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전남시도민회 창립 70주년 한마음대축제에 대규모 향우를 구성해 참가했다. 서울·수도권 23개 시군 향우회원 약 5천 명이 운집한 이번 행사에서 영광군은 애초 150명 접수로 출발했으나 신청이 쇄도, 250명으로 확대했고 행사 당일 미신청 향우까지 합류해 300명에 육박했다.

영광군, ‘사또 행렬로 시선을 사로잡은 입장식

사또 복장으로 선두에 선 영광군 입장 행렬
사또 복장으로 선두에 선 영광군 입장 행렬

이날 입장식에서는 김강헌 영광군의회 의장, 유영직 영광군 총무과장, 박춘구 향우회장이 사또 복장으로 선두에 섰고, 평민 복장의 향우들이 영광군 대형 깃발을 앞세워 입장했다. 돼지 마스코트, 파란색 조끼로 통일한 300여 명의 행렬이 뒤를 이으며 장내를 압도했다. 사회자는 천년의 고향, 빛과 바다의 도시 영광군이 입장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백수해안도로·법성포 굴비·칠산타워·가마미해수욕장·불갑산 상사화 등을 소개해 관중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체육대회 성과, 큰공굴리기 우승’, 종합 4위로 선전

큰공굴리기 종목 우승 후 환호하는 선수단
큰공굴리기 종목 우승 후 환호하는 선수단

체육경기에서도 영광군의 저력이 빛났다. 단체 줄넘기는 아쉽게 탈락했고, 남녀 승부차기는 예선 2경기를 완승했으나 3경기에서 실축으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큰공굴리기 종목에서 극적인 역전으로 결승에 오른 뒤 우승을 차지, 이어달리기 결승에서는 분투 끝에 아쉽게 고개를 숙였지만, 총점 기준 23개 시군 중 종합 4위로 선전했다.

합심의 힘준비·운영·봉사까지 빈틈없이

대규모 인원과 다양한 퍼포먼스, 경기 운영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11개 읍·면 향우회와 5개 산하단체의 유기적 협력이 있었다. 행사 준비는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음식 준비는 정미숙 불갑향우회장이 총괄하고, 병어회 등 안주는 김세환 부회장이 지원했다. 입장 퍼포먼스는 한동선 청년회장과 집행부가 기획·연출하여 눈길을 끌었으며, 선수단 운영은 유국종 감사가 선발을 총괄하고 김최섭 사업국장과 임영택 홍보차장이 운반 및 현장 마무리를 담당했다. 접수와 재무는 방선주 재무국장이 중심이 되어 김혁식 산악회장과 설귀순 재무차장이 함께 수행했으며, 의전은 행사 전반의 동선을 세심하게 지원하며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박춘구 회장은 광전 70주년 대축제에서 영광군 향우회의 위상이 다시한번 확인됐다준비와 진행, 뒷정리까지 헌신해주신 모든 향우와 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묘량 출신 김세환 향우는 비록 손에 물집이 잡힐 만큼 바빴지만 모두가 즐겁게 땀 흘린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재경향우회 유희현 사무총장은 입장식부터 경기·운영·봉사까지 고향사랑·향우사랑의 표본을 보여준 행사였다미흡했던 점은 겸허히 보완해 다음 대회에서는 더 높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향우회는 행사 결과 공유와 유공자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919() 18:00, 향우회 사무실에서 해단식 및 결산보고를 진행한다. 안건은 행사 평가·결산 유공자 격려 상사화 축제 및 직거래장터 참여 독려 등이다.

청년회, ‘이틀 연속 구슬땀보육원 삼겹살 데이로 선행 이어가

청년회, 한국보육원 ‘삼겹살 데이’ 봉사 현장
청년회, 한국보육원 ‘삼겹살 데이’ 봉사 현장

대축제 다음날인 14일 재경영광군향우회 청년회(회장 한동선)은 경기도 양주 한국보육원 삼겹살 데이봉사를 진행했다. 영광 청년회는 1989년 창립해 2006년부터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꾸준히 봉사를 이어와 내년에 20주년을 맞는다. 이번 봉사에는 박춘구 회장의 100만 원 찬조와 정미숙 불갑향우회장의 식자재(삼겹살·돼지갈비·김치·파채 등) 전액 지원이 더해져 풍성하게 진행됐다. 한동선 회장을 비롯해 강영준 사무국장, 최희숙 운영위원장, 정종고 봉사단장 등의 청년회원들이 앞장섰고, 이영술 회장을 비롯해 역대 회장단도 격려와 응원을 보탰다.

축구회, 리그 병행하며 활동 확대

재경영광군향우회 축구회(회장 정권철)는 대축제 직후인 14KH배 리그 2라운드 경기를 소화하며 체육 활동을 이어갔다. 축구회 임원 회의에 따르면 119() 관악제2구장에서 KH배 축구리그 및 향우회장배 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타 지역 연고 명예회원 영입, ·면 여자 축구단 창단 및 시범경기(119) , 폭넓은 저변 확대 계획을 검토 중이다.

상사화 축제·직거래장터 연계 홍보

926~105일까지 영광 불갑사 일원 상사화 축제가 개막한다. 향우회는 축제 기간 중, 광전시도민회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참여 독려와 함께 영광 특산물 알리기에 나선다. 926일 오전 8시 사당역 1번 출구 주차장에서 출발하며, 참가비·찬조금 계좌 등 세부사항이 공지됐다.

/서울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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