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나황주·박일수·안수정·정용수 등 ‘자천타천’ 거론

“새조합장 경영철학과 조합원 권익보호 등 꼼꼼히 볼 것”

16대 굴비골농협 조합장 선거가 보궐선거로 치러진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남철 조합장 사망으로 인해 오는 1031일 열린다. 시월에 마지막 날 열리는 이번 보궐선거는 자천타천 5명의 출마예정자가 거론되고 있다.

굴비골농협 관계자는 김남철 조합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따라 지난 22일 이사회를 통해 1031일로 보궐선거를 확정했다라며 이에 따라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선거 절차 등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조합 내부에서 나황주·안수정 이사와 박일수 전 상무, 정용수 전 감사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네 인물 모두 굴비골농협의 전·현직 임원으로 조직 내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들이다. 또한, 김병원 전 영광군의원도 출마를 두고 저울질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굴비골농협에 정통한 관계자는 출마 예상자에 대한 공식 등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자천타천으로 5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합은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장의 궐위가 확정되면 30일 이내에 치러져야 하지만 천재지변과 사망, 연휴 등에 따라 30일을 넘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조합원 대다수는 조합장이라면 농협에 본인이 농산물 위탁 판매 등 어떤 공헌을 했는지, 어떤 경영철학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수익 증대를 창출하고,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마련할 것인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할 것이란 주문이 벌써 쇄도하고 있다.

2023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김남철 조합장은 굴비골농협 재선 필패를 깨트리고 당선됐으나 재임 2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며 끝까지 재선에 대한 완주를 못 하게 됐다. 당시 2천명에 가깝던 조합원도 출자금 인상 등으로 인해 350명 넘게 줄어들며 922일 현재 1647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40일 정도 남은 굴비골협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의 향방은 추석 연휴와 추수철 등 조합원의 민심을 누가 많이 얻는지가 관건으로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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