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서 데뷔 첫 우승
16언더파 268타 기록, 영광읍 무령리 출신(박용윤, 이향임)

영광출신 박성국(37)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오픈에서 7년 만에 투어 2승째를 획득했다.

박성국은 지난 21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이동환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원.

1988년생 박성국은 이로써 지난 2018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후 7년 간 이어진 우승 가뭄을 끊고 투어 2승의 기쁨을 누렸다.

2007K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국은 지난해 대상 포인트 84, 상금 86위에 그쳐 올해는 2부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정규 투어 2년 시드를 확보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일을 출발한 박성국은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였던 김찬우가 전반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이준석은 전반에만 6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3타 차로 앞서가던 박성국은 17번 홀(3) 버디로 2위 이동환과 격차를 4타로 벌려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전날 공동 선두로 마친 뒤 처음 시드를 잃은 지난해 골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박성국은 이날 우승 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박성국은 경기를 마친 뒤 TV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너무 좋습니다, 너무 행복하고요라고 말한 뒤 눈물을 참느라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작년 시즌 마치고 골프를 그만할까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아내와 딸 등 가족이 큰 힘이 됐고, 빨리 가서 보고 싶다. 마음도 많이 편해지고,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이동환이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2, 김찬우는 11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배상문이 6언더파 278, 공동 15위를 기록했으며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는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2007년 프로에 데뷔한 박성국(영광읍 무령리· 부 박용윤, 모 이향임)은 그 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잡았으나 연장에서 아쉽게 우승을 내준 뒤 무관의 한을 끊어내지 못했으나 데뷔 11년만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서 7년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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