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 수산식품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맛·가격·인지도·유통기한 등 시장성여부 관건
지역 대표 수산물인 굴비와 장어로 무엇을 만들어 팔아야 할지 전문가가 해법을 제시했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7일 오후 2시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송광민 부군수 및 주요부서 실과소장을 비롯해 영광굴비와 민물장어 관련 협동조합 및 생산자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간편 수산식품개발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하여 영광군 대표 수산물인 조기와 민물장어를 활용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가공 제품을 개발하자는 목적으로 외식 상품개발 컨설팅 전문업체인 ‘다이어리알’(서울)이 지난 2023년 6월부터 진행해 왔다.
용역업체 측은 1차 18개 상품 후보군을 도출해 상품성 등을 평가하고, 9개 상품으로 압축한 뒤 관계자 품평회 등을 거쳐 조기 관련 바칼라우·후리가케·굴비채무침·조기새우찰쌀딤섬 4종과 장어 관련 아란치니·스테이크·장어포 등 3종을 포함 총 7개 후보 상품군을 선정했다.
이후 7개 후보 상품군을 대상으로 40여명이 참여한 시식 품평회를 진행한 결과 장어스테이크(8.26)와 조기새우찹쌀딤섬(7.44)을 보완해 최종 상품으로 개발하기로 선정했다. 평가 점수는 보리굴비채무침(7.95)이 더 높았지만 반찬 컨셉이 강해 제외됐다.
최종 개발된 상품 중 ‘굴비굴림만두’는 찹쌀의 쫀득함에 굴비의 깊은 맛을 담는다는 컨셉이다. 영광지역 찹쌀로 빚은 만두 속에 굴비살과 새우살을 꽉 채워 찰진 식감과 깊은 굴비 참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만두로 냉동 시 12개월까지 유통 가능하다.
나머지 ‘유러피언 장어스테이크’는 지중해 허브에 10시간 숙성한 풍미의 장어요리란 점을 강조하며 영광장어 특유의 탄력과 부드러운 식감을 내세워 고급화 전략을 제시했다. 다만, 장어스테이크의 경우 단가가 높고 유통기한이 냉장 10일에 불과했다. 개발된 제품은 각각 제조 특허와 상표 출원을 진행 중이다.
군은 향후 차별화 및 시장진입, 홍보 및 마케팅, 유통채널 등 단계별 전략을 통해 소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