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함평·영광지구당의 임시대회가 지난 20일 열려 묘량 출신 정양섭씨가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날 임시대회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현역 국회의원, 그리고 전남 각지역의 당직자 및 당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지구당위원장에 정양섭(61세)씨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한나라당 이총재는 “국민들은 국민 우선 정치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한나라당으로 이번 기회에 정권을 바꾸자”고 밝히면서 “지난 10·25 재보궐선거에서 역사 흐름이 바뀌는 것을 봤고 이것은 선거 승리차원이 아니라 정치가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는 즉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국민이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보낸 메시지다”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위원장에 선출된 정씨는 "낙후 되가는 고향의 모습을 볼 때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뿐이었으며 고향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 등에 헌신 봉사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정계에 입문했다"고 밝히고 "이 지역 한나라당의 당원도 이 지역의 주민이요, 국민이요, 애국자이다"고 토로하며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위원장에 선임된 정씨는 묘량이 고향으로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주세무서장 및 광주지방국세청 직세국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정양섭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차기 대권주자인 이총재의 방문 영향으로 300석 규모의 객석과 계단은 물론 로비까지 꽉 메운 인파로 온통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예상치 못한 인파에 온통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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