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훈회관 부지 군수땅 매입 파문


군이 법령 규정에 없는 임의 단체에 무려 4억원의 군비를 보조해 주었다는 언론보도로 신년벽두부터 거센 파문이 일었다. 특히 임의 단체는 당시 김봉열 군수의 땅을 공시지가 대비 357% 상당의 금액을 주고 사들여 지역을 부끄럽게 했다. 보훈회는 지난 2004년 4월 회관 건립을 위해 보조금을 신청, 교부받아, 김 군수 소유 토지 432평을 3억9,100만원에 매입했다. 군 감사결과 감사원은 지난 2월 ‘영광군은 보조금을 반환 받으라’는 처분 결과를 통보했지만, 보훈회가 부지 명의를 서울에 주소를 둔 보훈단체에 명의를 이전해버려, 보조금은 반환받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군민의 세금으로 군수의 땅을 시가보다 비싸게 구입해준 격이 되었지만 군수는 임기를 마치고 퇴직, 역사에 남을 사건으로 기록됐다.     




2. 무소속 강종만씨 영광군수 당선 취임


민선 4기 영광군수에 강종만 전 도의원이 당선됐다. 지난 5, 31 지방선거에서 강종만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민선 1,2,3기 군수를 당선시킨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민주당을 이긴 것이다. 강 후보의 당선은 본인은 물론 민주당과 지역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는 사건이었다. 특히 다자구도로 치러졌던 역대 선거에 반해 양자대결에서 강 후보가 자신의 지지 기반인 백수를 포함한 홍농, 염산, 법성, 낙월, 불갑에서 우세를 보이며 11년 아성의 민주당 후보를 1, 278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7월 1일 열린 취임식에서 강 군수는 “살맛나는 큰 영광 건설을 목표로 잘사는 영광 다시 찾는 영광을 만들기 위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3. 농수축 특산물 대미 수출길 올라


청정지역 영광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수특산물이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15일간 미국 현지 특판 행사장에서 개최됐던 행사에서 영광관내 9개 업체 23개 품목이 선을 보이며 21만 달러(2억1백만 원) 이상의 현지 판매고를 올린데 이어 1천만 달러(약 96억원)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교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참가 업체는 영광농협에서 고춧가루와 잡곡, 굴비특품사업단의 굴비, 영신식품에서 젓갈, 옥당바이오식품의 모싯잎송편과 홍화씨, 우리음식연구회에서 모싯잎송편과 한과, 허브뱅크의 허브베개, 가염에서 황토제품을 이용한 속옷, 베개 등이다. 군은 내년 4월 미국 시카고 등에서 직판행사와 우수농수특산물의 미국 등 해외 상표 등록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4. 해룡고 타 지역 학생 44% 응시 논란


2007년도 해룡고 신입생의 모집정원의 44%가 타지학생이라는 보도에 지역 학부모들의 가슴은 내려앉았다. 명문고로 성장한 해룡고에 타 지역 우수학생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관내 출신 학생들이 불이익을 보면서 학부모들이 반발, 명문고 육성 사업에 대한 문제가 지역 교육계 쟁점으로 떠올랐다. 07학년 신입생 모집 정원 224명 중 타 지역 출신 학생이 무려 99명이 응시, 06학년보다 39명이 늘어나며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해룡고는 지난 98년 57억 원의 명문고 특별지원금을 받아 성장한 학교라는 점에서 이 같은 타 지역 출신 학생 증가는 지역 인재 육성의 원래 목적과는 다르게 외지 학생 육성 학교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면서 근본적인 대책수립이 대두되고 있다.




5.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사면불상 공사 중단


지난 5월 무려 5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성대한 준공식을 가진 백제불교최초도래지 관광명소화 사업의 핵심인 사면불상이 완공치 못한 채 공사가 중단되어 군민들을 의아케 하였다. 사면불상은 계획 당시  마라난타상 건립은 부당하다는 여론을 무시하고 불교계에서 모금해 건립키로 하는 민자사업으로 강행하였으나 추진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현재의 사면불상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불교단체와 행정당국간 이견으로 모금이 지지부진하자 국비 15억원을 투입하고도 약 10억 원 정도가 부족하여 업자가 공사비를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다. 군민들은 공사가 마무리 되지도 않은 사업을 김봉열 군수 퇴임 1개월여 남긴 시점에 5억5천만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준공식을 열어 치적 만들기에 급급한 무리한 준공식이었다는 여론이다.




6. 영광군복지사업 평가 최하위성적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복지사업평가에서 영광군이 최하위 평가를 받아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다. 개발사업은 뒤떨어 져도 사회복지부문 만큼만은 자부했던 영광군이 전남에서 최하위의 점수를 받으며 지난 민선 11년간의 복지정책이 민망 할 정도이다.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정자립도와 인구 등을 감안해 각 4-5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복지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 영광군은 재정자립도 평균 13.3% 이하와 인구 등을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 노인·아동·장애인 분야에서 D급을, 복지총괄과 의료급여 분야에서는 C급을, 복지행정혁신과 저소득층 분야에서는 B급을 받아 총 점수 'D급'으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인근 함평군과 해남군은 A급 평가를 받아 비교가 되고 있다.




7. 종합경기장 시설 기본계획이 부실


영광군이 추진 중인 종합체육시설 조성사업의 기본계획이 부실해 계획변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1월 단주리에 착공한 종합체육센타 조성사업은 오는 200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12월 현재 70%의 공정 율을 보이고 있지만 종합경기장의 주요 시설물 설계가 누락되어 있다. 특히 6만여 평에 이르는 공간에 비효율적 배치와 로얄박스 협소 등 설계 곳곳에 부실이 나타나 전반적인 계획 변경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종합체육시설은 이는 당초 위치 선정부터 주민들의 반대를 외면하고 밀어붙인데 이어 기존 멀쩡한 공설운동장을 없애는 무리수를 두는 독단 행정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또한 기본계획에서 체육과 문화를 접목해 체육관 한쪽 면을 공연무대를 만드는가 하면 1만여 평의 광장 조성 등은 부실 사례이다 .




8. 강종만 군수 선거법 무혐의 불기소 처분


내년 4월 재선거가 치러진다는 기대가 강종만 군수 선거법 위반 무혐의 결정으로 무산됐다. 5.31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아온 강종만 군수가 선거법 공소시효 6일을 앞둔 11월 23일 무혐의 불기소 처분이 결정됐다. 이로서 실형이 선고되어 내년 4월에 보궐선거가 실시될 것이라는 뒤숭숭한 지역분위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 군수는 5.31선거에서 민주당이 고발한 ‘우민회와 한줄기회 등과 연관된 사전선거운동’과 무기명으로 고발된 ‘1억5천만 원의 선거비용’ 전남도경에 고발된 ‘유사선거사무실 개설’ 등의 혐의로 그동안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검찰은 강군수의 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해 충분한 조사를 벌였으나 특별한 혐의가 없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9. 여론조사 무시한 민주당 공천파동


5․31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중앙당의 기초의원 공천 후보자 발표에서 여론조사 4순위를 탈락시키고, 5순위를 공천자로 발표, 영광지역에 큰 소용돌이가 몰아쳤다. 이어 6일 만에 원상 복귀하는 오락가락 모습으로 당의 위신을 추락시켰다. 민주당중앙당은 4월 18일 군수와 도의원, 기초의원 등 공천자 11명의 명단에서 기초의원 가선거구지역 여론조사 경선에 참가했던 4순위 강필구 후보를 배제하고, 5순위였던 한연섭 후보를 공천자로 발표했다. 당사자의 반발은 물론 강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연설을 한 이낙연 의원도 황당해 했다. 19일 강 후보의 이의신청에 중앙당은 24일 재심 끝에 강필구 후보로 변경하고 한연섭씨는 민주당 비례대표 2번으로 결정됐다. 강후보는 당선되어 5선에 성공했다




10. 전남시군 교육여건 지원 영광15위


영광군이 지역 교육여건 조성에 지원하는 예산이 전남 22개 시군에서 15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전남 시군별 교육경비 유치 실적에 따르면 군은 2005년 6억3500만원을 지원, 전남 22개 시군 중 15위이다. 특히 17개 군 단위 중에서는 해남군이 20억8100만원으로 1위, 강진군 9억7600만원, 화순군 8억7400만원, 구례군 5억7700만원 순이며 군 단위 재정자립도 1위인 영광군은 10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재정자립도가 10.4%에 불과해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해남군민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어 영광군과 비교가 된다. 한편 군은 2005년 6억3500만원의 예산을 인재육성 외 5종에 1억2339만원, 식재료부문 3억9238만원, 영어타운 1억, 체육관련 단체에 2000만 원 등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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