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신문 창간 10주년기념 2007 독서퀴즈왕전

 

 오후 2시30분! 총 64개 팀, 128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8: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본선 진출 팀이 속속 대회장으로 모여들었다. 진행자의 대회 설명에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이들은 무대위로 오르며 한 팀, 한 팀 소개되었다.

 


△홍농중 김도희, 김경아의 ‘코큰이’ 팀은 아버지 코가 커서 팀명을 그렇게 지었다며 참가자들의 웃음을 사며 우승 상금으로는 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을 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농중 이세미, 윤희영의 ‘은빛연어’팀, △홍농중 박혜량, 김다민의 ‘역류귀천’팀, △영광초 조믿음양과 샘솟는교회 조성웅 목사의 ‘에바다’팀은 유일한 부녀 팀으로 조양은 우승상금은 교회 건축비에 보태겠다는 기특함을 보였다. △ 해룡고 박정욱, 윤성원의 ‘연어낚시’팀, △해룡고 김녹원, 장은혜의 ‘연어회’팀은 장양이 객관식 32점 만점, 주관식 59점으로 개인점수로는 최고점인 91점을 받았다. △해룡고 박동신, 김재명의 ‘듀얼’팀, △해룡중 송이찬, 윤부성의 ‘저승사자’팀이 모두 입장했다.


 


 퀴즈대회가 시작되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면서 각 팀에게 선택문제가 주어졌다. 배점은 20점. 코큰이, 역류귀천, 연어낚시, 듀얼팀이 각각 20점을 득점하며 첫 출발을 했으며 나머지 팀들은 아직 점수판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통 10문제가 계속 주어졌다.


 


 10점 문제, 20점 문제... 이렇게 공통문제를 풀어가며 마지막 한 문제를 남긴 상황에서 현재 점수는 예선부터 강세를 보였던 코큰이 팀이 110점으로 선두, 그 뒤를 에바다와 듀얼 팀이 각 90점으로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역류귀천 80점, 은빛연어와 연어낚시가 공동70점, 연어회가 60점, 저승사자가 50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마지막 공통 10번 문제는 답을 5개 맞춰야 하는 배점 50점 문제다. 만약 코큰이 팀이 한개도 못 맞춘다면 저승사자를 빼고는 모든 팀이 역전 또는 동점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드디어 문제가 울렸다. 흰색 칠판에 모두들 열심히 답을 써내려 가는 모습이 사뭇 진지함이 넘쳐나기도 한다. 3분여의 답안작성 시간이 지나고 응원하러온 부모들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밑줄이 가득한 책을 떠들며 답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이 되었다. 모두들 긴장이 가득한 표정이다. 결과는 기대와 달리 큰 이변은 없었다. 예선부터 본선까지 그냥 올라온 것이 아니었다.


 


 코큰이 팀이 30점을 더해 총 140점으로 1위, 듀얼 팀과 에바다 팀이 각각 20점을 더해 110점으로 동점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예선부터 알려온 대회 규칙인 동점시 나이 적은 팀 우선순위 때문에 듀얼 팀이 2위를 에바다 팀은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역류귀천 팀이 20점을 더해 100점, 은빛연어 팀이 30점을 더해 100점. 또 동점 상황이다. 4위까지만 시상을 하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합계 나이에 이어 생일까지 따져 2개월 차이로 역류귀천 팀은 4위로 올라가고 은빛연어 팀은 5위로 떨어졌다. 그간 고생한 것이 억울한지 은빛연어 팀 윤희영 양이 눈물을 흘리고 만다. 장내에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지고 6위 연어회 팀 90점, 7위 연어낚시 팀 80점, 8위 저승사자 팀 70점의 발표를 마지막으로 2007독서 퀴즈대회는 그 막을 내렸다.  






독서퀴즈대회에 저자 안도현님의 축하인사


안녕하세요?


안도현입니다.


저자로서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문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어렵군요.


책을 쓴 제가 대회에 참가한다면 꼴등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정답은 대체로 무난한 듯해서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축하 인사만...


"영광신문에서 주최한 독서퀴즈대회에


저의 보잘것 없는 책 <연어>를 택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영광, 하면 칠산바다의 조기가 떠오르는데,


여러분 덕분에 연어도 조기 옆에서 잠시 헤엄을 칠 기회를 얻었군요.


지금쯤 알에서 깨어나 그 작은 꼬리를 흔들고 있을 강물 속의 연어를 생각하며


이 봄, 수상의 '영광'을  여러분 모두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독서퀴즈대회 선정도서 ‘연어’는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일 : 1996년 03월


내 용 :  시인 안도현의 섬세한 시적 감수성이 산문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작품이다. 연어의 모천회귀라는 존재 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프고 간절한 사랑을 시인은 깊은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은빛연어' 한 마리가 동료들과 함께 머나먼 모천 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누나연어를 여의고 '눈맑은연어'와 사랑에 빠지고 폭포를 거슬러오르며 성장해가는 내용의 <연어>는 숨지기 직전 산란과 수정을 마치는 연어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운명이 시적이고 따뜻한 문체 속에 감동적으로 녹아 있어 그윽한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4.4 사진








 

독서퀴즈왕전 예선대회는 지난달 23일 영빈웨딩홀에서 64개팀 128명이 참가해 열렸다. 다음은 참가팀과 예선대회 점수이다   


□코큰이(177) 은빛연어(176) 역류귀천(168) 에바다(166) 연어낚시(161) 연어회(159) 듀얼팀(158) 저승사자(156) 시나브로(155) 알짜배기(155) 거꾸로강을거슬러오르는저힘찬연어들처럼(154) 고도리(153) 터블(152) 시나브로(151) 없음(149) 우정(149) 눈맑은굴비(140) 아무거나(140) 피자와부침개(138) 깜찍발랄(137) 파이팅(136) 모향회귀(136) 하나(133) 푸른하늘('언어'132) 엔제이(129) 백전백승(125) 모자와퀴즈를(122) 사랑(122) 글쓰는방(121) 전남(120) 최강항월(120) 바른단짝 정(118) 우리는독서왕(117) 한마음(117) 솔로몬(117) 한마음(112) 꿈꾸는연어(109) 사랑(103) 장끼(103) 환경지킴이(103) 완자(101) 짱구팀(100) 뚝딱이(99) 은빛사다리(97) 가는거야(96) 불멸의의무소방(92) 막무가네(91) 행운의네잎클로버(91) 책사모(89) 물사랑땅사랑(86) 연어(85) 우정(85) 퀴즈왕(84) 독서왕은우리꿈(84) 크로스(80) 도전(79)  토끼털(77) 해바라기(76) 연지(69) 책광녀(62) 사대천황(57) 연어독후감(59)    책읽는사람들(36) 독서퀴즈왕은우리것(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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