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신문과 영광군청년기자단은 영광군청년센터와 공동으로 영광군 청년 정책과 전남도 정책 등을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청년정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편집자 주>

청년들이 바라본 영광교육 상황은

거주지 결정에 교육환경 중요성 80점 만족도 50점

교육 위해 중·고 때부터 지역 떠나는 암묵적 동의

청년들은 군민의 거주지 결정에서 교육 서비스의 중요도를 80점 내외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만족도는 50점대를 기록하면서 25점 내외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높은 중요도는 교육의 질이었으며 반대로 교육비 지불에 대해서는 비교적 수용 가능한 부분으로 조사되었다. 중요도와 만족도 사이의 간극에 대해서는 큰 차이를 보이며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교육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청년들은 생각했다.

따라서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지역을 떠나야 한다는 암묵적 동의가 지역사회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던 문화이다.

관내 인구 이동을 보면 아동과 3~40대 학부모가 포함된 가족 이동의 경우가 가장 많다. 거주지 결정의 문제에서 비단 교육만의 문제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제, 직업, 가족 등의 타 영향요인도 있지만 교육적 측면에서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칠까?

영광군의 주거지 결정요인에서 교육이 갖고 있는 중요도는 78.58점으로 전남 평균의 75.06점보다 3.52점의 차이가 있다. 전남 평균에 비해 3.52점 (기준대비 5.7%)가 높으면서 약간 유의미한 교육중요도를 보이고 있다.

만일 지역사회의 교육서비스가 타지역의 교육서비스보다 우월할 경우 경제활동 가족 구성원의 별도 이동을 유도하고, 양육주체와 자녀들은 지역사회에 남을 수도 있다는 가설이 가능하다. 교육서비스의 질은 그만큼 인구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농어촌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영광군의 교육투자 또한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2019년 회계연도 기준 34억5,015만원이라는 타시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의 교육 경비를 집행하고 있다.

19개 기관 학교에 교육시책 지원, 17개 학교에 19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지원, 외국어 체험센터 운영, 영어 몰입 캠프 운영,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문화체험과 부모캠프, 수영수업, 방과후 돌봄지원, 특성화고등학교 자격취득, 무지개 교육지구, 중고등학생 교복지원 등의 사업 등 영광군의 교육투자가 시행중이다.

영광군, 전라남도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100점 환산)

교육여건에 대한 동의정도

많은 투자에도 불구 교육여건 만족도는 높지 않은 편

영광의 청년들은 보육시설과 교육시설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00점 만점에 55점 수준의 동의를 보였다. 이는 전체적 양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의 양이 부족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다.

실제 영유아 보육 수요가 가장 많은 영광읍 지역의 경우 집단 거주 시설을 중심으로 근거리 보육시설이 충분하여야 한다. 이 말은 기존의 보육, 교육시설 위치를 기반으로 주거 공간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주거공간 (신규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보육, 교육 수요가 이동하기 때문에 집단 거주 시설 인근의 보육, 교육시설의 충분성에 대한 만족을 말한다.

학부모의 교육 관심은 57.2점이지만 양육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질문은 최저점인 50.2점으로 조사되었다. 14.7%의 득점차이로 관심에 비해 환경적 부족함을 느끼는 수준이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교육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영광군 입장에서는 젊은 부모들인 청년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있다.

하드웨어 교육자원 활용의 통합운영 필요

통합 청년센터건립 접근성과 정보 획득성 기대 높아

통합 시설 운영의 시대, 육아와 보육 자원의 물리적 통합과 정보의 툴을 통합하는 작업을 통해 이용 접근성과 정보의 획득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청년센터와 창업보육사업, 보육지원사업 등을 통합한 통합 청년 센터 건립은 청년들의 이용 접근성과 정보 획득성에서 매우 우수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젊은 어머니들은 유치원에 가기 전의 영아를 데리고 갈수 있는 곳이 없다. 예를 들어 대형 마트의 경우 문화센터에서 엄마랑 함께 하는 영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쇼핑을 하는 문화를 만들고 젊은 청년들을 끌어 모은다. 하지만, 영광은 그런 기반이 없기 때문에 광주의 문화센터를 이용하기 시작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기회가 되면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주할 명분을 제공하는 꼴이 되고 만다.

하지만 통합형 청년 센터는 영유아부터 유치, 아동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자원과 온라인 교육자원을 활용한 만족도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이런 신규 사업에 대한 집적형 시설을 구축하는 추세처럼 기존의 영유아, 청소년 교육 시설 및 프로그램의 주거지역 중심 집적 운영모델을 추천할 만하다.

기존 영광군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군민 이용시설의 재배치와 신규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도시 재생을 위한 하드웨어에 대한 고민을 할 때 도시재생이라는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규모의 사업이 아닌 기존 사업의 재분배와 통합이 가능한 다양한 모델도 있다.

사회복지자원을 통합하여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양상에 따른 다양한 사례가 있지만 장애인이라는 대상으로 통합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애인 복지관, 청소년 교육과 활동, 복지서비스를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는 청소년 수련관 등의 시설이 영광군에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는 보육을 통합하여 지원하는 보육지원센터를 통한 영유아 보육에 관련된 서비스를 쉽게 접근하고 정확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는 현재의 노력처럼 같은 고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교육에 관련한 서비스를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위의 종합시설 등을 추진하는 것은 거대한 SOC사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효과적인 서비스 이용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입지에 관한 고민도 필요하다. 영광군 청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 20대가 되면서 자가 차량을 통해 이동하는 오너 드라이브 대열에 동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주차, 교통, 육아지원, 자율 공간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기존 시설의 부족한 인프라를 수정하기 위해 산재해있는 자원을 개선하는 기능보강수준이 아닌 신규 시설에 대한 고민이 장기적인 지역사회 교육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볼 수 있다.

뉴노멀시대의 상징 비대면 교육 서비스에 주목해야

청년들은 노인들보다 건강에 걱정이 적고, 자신하는 일반적인 현상이 많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미혼 청년들이나 육아를 하는 청년들의 경우 이전과는 다르게 자신의 건강에 자신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을 통한 선택 참여적 교육 서비스도 좋지만 “미래 교육의 화두인 개인화된 자기개발은 어느 지자체의 교육투자가 이끌어 낼수 있는가?”라는 경쟁을 이미 도시지역에서는 시작하고 있다.

만일 기존 교육의 당연하다고 느끼는 배경 (오프라인 교육장소, 교구, 교보재, 재료, 강사)의 경우 비용적 소요가 크고, 증발형 콘텐츠(해당시간과 장소에 가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교육 콘텐츠가 사라져 재생산해야 하는 모델)로 이용 활성화가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많은 강사의 경우도 시간적 제한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전 시대에 명강사라는 직업은 이미 수십년전부터 시행되었던 온라인 교육 모델의 대두되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은 사람과의 사이에서 나타나는 교감을 한다는 점, 이미 오프라인 교육에 대한 하드웨어적인 투자가 지속되어 있어 기존 시설과 적합하다는 것, 기존의 교육 방안에 대한 거부감 없는 수용 등 기존의 교육모델이 갖고 있는 특징이다. 하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농어촌의 교육자원 기반의 교육격차는 어느 누구도 풀지 못한 숙제이며 오프라인 교육의 한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지도자를 구할 수 없는 다양성이 결핍된 환경적 한계는 전국의 농어촌 지역 중 누구도 극복하지 못한 한계이다.

온라인 교육의 장점은 어떤 콘텐츠이든 이미 개발된 교육 콘텐츠를 연계할 있고, 영상 미디어를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의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보존성 콘텐츠(온라인상 공유되어 시간과 장소, 기능자의 이동 없이 공유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라는 부분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익숙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적응이 필요한데, 코로나 사태를 통해 원하든 원하지 않던 젊은이들은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접하고 적응하고 있다. 이에 교육적 다양성을 확보한 아동, 청소년, 청년들의 다양한 개발 역량은 취업과 창업으로 귀결되는 진로의 물리적 장소를 지역사회에서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관한 단초가 될 것이다.

교육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는 것은 실천도 온라인에서 가능하다는 대단히 중요한 증거이다.

정보, 공유 시스템의 통합이 필요하다

영광군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영광교육

오프라인 시설 집적과 동일하게 정보의 통일성 또한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영광군 청년들의 교육정보는 어디에서 얻어질까? 단연 온라인과 지인을 통한 정보 획득이 2/3을 차지한다. 지인을 통한 정보 획득 또한 온라인을 통해 확산과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홍보 채널의 통합이 필요하다.

현재 가장 영향력이 있는 온라인 매체는 영광군에서 운영하는 영광군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관심있는 청년들이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확산하는 모양새이다. 정보가 확산되는 정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밴드, 다양한 단체톡 등을 SNS를 활용한 확산이며, 각종 동호회 및 사회단체, 맘카페, 블로그 등 홈페이지 같은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영광군 사업 외 보육, 교육, 복지 기관의 정보는 영광군청 홈페이지가 아닌 각 기관의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 정보가 확산되고 있어 민간 서비스의 정보를 얻기에는 해당 기관의 개인적 접근 없이는 쉽게 공유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기관단체의 정보를 군청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협약을 추진할 수 도 있고, 영광군 민간 교육, 복지 정보를 통합하는 정보공유 홈페이지를 운영하여 정보의 통합적 제공을 하게 되면 공유와 확산이 더욱 촉진되어 군민이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서비스가 없도록 할 수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한다. 대한민국을 위한 교육은 교육부가 한다. 영광군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영광교육이다. 영광의 교육은 인재를 만들기 위한 거대 담론이 아니라 영광군의 미래를 고민하는 차원의 것이어야 한다.

보육 및 교육정보를 얻는 주된 방법